인천항, 중고차 수출 '사상 최대'…첨단 수출단지 조성 시동
지난해 실적 이미 돌파 '고공행진'
IPA·해수청·인천시, 11월 TF 발족
스마트오토밸리 후속 논의 본격화

올해 인천항 중고차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월까지 누적실적이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수출 활성화를 위한 인천항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논의도 오는 11월쯤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천항 중고차 수출은 49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만3000대(45.2%) 늘었다.
이는 지난 한 해 전체 실적 47만9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인천항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운송수단별로는 컨테이너 비중이 81.9%, 자동차전용선 18.1% 등이다. 자동차전용선의 경우 신차 수출에 많이 활용되는 데다 저탄소 등을 이유로 폐선되거나 새로 건조되는 추세로 인천항에서는 컨테이너선 수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3%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대수는 리비아가 11만1000대로 가장 많았고 튀르키예 9만6000대, 키르기스스탄 4만8000대, 아랍에미리트 연합 4만대, 요르단 2만9000대, 알바니아 2만5000대 순이다.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이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폐기된 스마트오토밸리 사업에 대한 후속 대책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말 IPA,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등은 회의를 열고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TF 구성에 합의했다.
IPA와 인천시 등은 국정감사 등을 고려해 오는 11월에는 사업방식, 부지 선정, 사업 추진 방향을 협의하는 TF가 발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내년 초에는 관련 용역을 통해 내실있는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IPA는 인천항 최첨단 중고차 수출단지인 스마트오토밸리 민간사업자인 카마존과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카마존 측의 자기자본 증자 실패, 임대료 미납, 착공신고 기한 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꼽았다.
현재 카마존 측은 IPA를 상대로 계약해지 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스마트오토밸리는 남항 39만8000㎡ 규모에 총 4370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최첨단 중고차 수출단지 사업이었다.
IPA 관계자는 "현재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의 시급성을 고려해 소송에 대응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투트랙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도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라며 "내부 검토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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