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 또 초등학생 납치 시도 의심 정황…경찰 수사 중

최진규 2025. 10.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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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해 학부모들이 불안을 호소했던 광명시 일대서 또다시 초등생 납치 시도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며 학교 측에서도 대응에 나선 가운데,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8일 오후 4시 20분께 광명시 철산동에서 고등학생이 초등학생 여아 납치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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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남아 끌고가려던 60대 조사
경찰조사서 '귀여워서 그랬다' 진술
인근 주민·학부모들 불안감 고조
21일 오후 납치 의심 시도의 피해 학생이 재학 중인 광명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이 자녀의 하굣길 동행을 위해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최진규기자

지난달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해 학부모들이 불안을 호소했던 광명시 일대서 또다시 초등생 납치 시도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며 학교 측에서도 대응에 나선 가운데,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1일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2시 12분께 학교 인근의 횡단보도에서 하교 중이던 A(10)군의 가방을 잡아 끌고 가려 한 60대 남성 B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당시 피해 학생에게 '가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군의 보호자로부터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당일 B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피혐의자로 보고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귀여워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현재 경찰은 B씨가 횡단보도에서 어린 학생을 보호하려는 선의의 의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A군이 다니는 C초등학교는 지난 17일 '유괴 예방을 위한 학생 안전교육'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가정통신문에는 A군이 겪은 일에 대해 언급하며, 등하교 시간 동안 유관기관에 순찰 협조를 요청하거나 각 학급에서 안전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경찰 협조와 자체 '학부모 폴리스'를 통해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이날 해당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고학년이라 평상시엔 혼자 귀가하도록 하지만, 최근 사건으로 걱정돼 데리러 나왔다"며 "다른 학부모들도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으로, 범죄 혐의점을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8일 오후 4시 20분께 광명시 철산동에서 고등학생이 초등학생 여아 납치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해당 고등학생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간음 목적 약취미수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 송치됐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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