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통신’이 뭐길래?···‘2014년 발매’ AOA ‘짧은 치마’, 차트 역주행ing[스경X이슈]

강신우 기자 2025. 10. 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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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짧은 치마’ MV 캡처.



그룹 AOA의 히트곡 ‘짧은 치마’가 11년 만에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된 ‘골반통신’ 밈 유행에 힘입은 결과다.

AOA ‘짧은 치마’ 멜론 차트 일간 음원 순위



21일 오후 4시 기준 ‘짧은 치마’는 멜론차트 110위에 랭크됐다. 전날 129위보다 19계단 상승한 수치로, 머지않아 TOP 100 진입이 예상된다. 발매된 지 10년이 넘게 지난 곡이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며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인플루언서 ‘퐁귀’ SNS 캡처.



이번 역주행은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확산 중인 ‘골반통신’ 밈에서 비롯됐다. ‘골반통신’은 인플루언서 퐁귀가 ‘짧은 치마’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만든 스토리형 숏폼 영상 시리즈로, 과거 경험담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연출과 독특한 골반 댄스가 특징이다. AI를 활용해 추억의 플래시 게임을 연상시키는 감성과 ‘짧은 치마’ BGM이 어우러지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엔믹스 공식 유튜브 캡처.



이후 여러 인플루언서와 아이돌들이 ‘골반통신’ 챌린지에 동참하며 밈은 더욱 확산됐다. 대표적 ‘밈잘알’ 그룹인 엔믹스(NMIXX) 규진·설윤, NCT 위시 유우시, 트리플에스 수민 등이 ‘골반통신’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SNS를 중심으로 밈의 파급력이 커졌고, 자연스럽게 원곡 ‘짧은 치마’의 재조명으로 이어졌다.

‘짧은 치마’는 2014년 1월 발매된 AOA의 다섯 번째 싱글 타이틀곡으로, AOA에게 첫 음원 차트 1위를 안겨준 대표 히트곡이다. 매력적인 오르간 사운드와 AOA의 섹시한 안무, 가창력이 어우러진 ‘짧은 치마’는 이후 ‘단발머리’, ‘심쿵해’ 등으로 이어진 AOA 전성기의 시작점으로 꼽힌다.

발매 후 11년이 지난 지금, ‘짧은 치마’가 차트 TOP 100에 진입하며 또다른 신화를 만들지 이목이 집중된다.

강신우 기자 ssinu4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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