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맞아라” 분홍빛에 물든 가오슝… 블랙핑크 공연으로 139억원 관광 효과

K팝 대표 ‘블랙핑크’가 지난 18~19일 대만 가오슝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가운데, 개최지인 가오슝은 3억대만달러(약 139억원) 이상의 관광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신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오슝시는 20일 “블랙핑크의 방문으로 가오슝에 핑크 물결이 일어났고 골목 상권, 야시장, 백화점, 숙박업 등 다양한 업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연장인 가오슝 국립경기장에는 최대 수용 인원 5만5000명을 넘어선 팬들이 몰렸다. 티켓을 구하지 못했음에도 공연장 근처로 와 블랙핑크를 향해 장외 응원을 펼친 것이다. 공연장 안팎을 찾은 팬을 합하면 지난 18일에는 최대 6만3000명, 지난 19일에는 5만9000명 등 총 12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콘서트 첫날인 18일에는 가오슝 지하철(MRT) 이용객 수가 32만3601명으로 올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날인 19일 이용객은 28만1511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블랙핑크는 2023년에도 가오슝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당시 일일 수송객인 25만여 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
루이펑‧리우허‧지린 등 가오슝 대표 야시장은 새벽 1~2시까지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밤늦게까지 활기를 띠었다. 매출은 평소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오슝시는 블랙핑크 공연을 앞두고 글로벌 팬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애이허, 다강교, 가오슝항 여객센터, 가오슝 유행음악센터, 가오슝역, 메이리다오역 등 6대 명소에 블랙핑크 상징인 분홍색 조명을 밝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야시장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지하철 주요 역사에 수하물 임시 보관소를 설치했다.
중심 쇼핑가에선 ‘K팝 댄스’ 경연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천치마이 가오슝 시장도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에 나섰다. 그는 분홍 머리를 합성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BLACKPINK IN YOUR AREA, 도시 전체가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스타디움 투어를 마쳤다.
지난 18일부터는 대만 가오슝에서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다. 여성 그룹이 같은 도시에서 이틀 연속 대형 공연을 여는 것은 대만 사상 처음이다. 가오슝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블랙핑크는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8개 도시에서 총 20회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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