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25결산-⑥관중 리포트]수치는 줄었지만, 온도는 식지 않았다

주홍철 기자 2025. 10.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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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관중 감소, 그래도 100만 관중 돌파로 자존심 지켰다
-주말 매진률 60%, 평균 1만8천 관중…‘브랜드’ 파워는 여전
-성적 하락에도 흐트러지지 않은 팬심
-결과보다 동행…챔스필드는 마음으로 채워졌다
지난 7월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을 메운 야구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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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2025 결산-관중 리포트 편 >

2025 프로야구는 리그 전체가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운 해였다.
올 시즌 누적 관중은 총 1천201만9천267명(평균 1만7천97명)을 기록했다.
이는 프로야구 출범 44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관중 1천200만명을 돌파한 수치다.
그런데 KIA 타이거즈는 달랐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관중이 줄었다.
지난해 총 1백25만9천249명(평균 1만7천250명) 대비 약 14% 감소한 1백7만9천767명(평균 1만5천207명)이다.
성적 부진과 경기력 하락의 여파가 컸다.
그렇다고 ‘감소’라는 단어 하나로 올해 챔피언스필드를 설명하긴 어렵다.
성적과 무관하게 꿋꿋이 팀을 지지하는 열기도 확인했기 때문이다.

KIA는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주말 흥행은 견고했다.
주말 평균 입장객은 1만8천878명. 리그 평균(1만9천146명)과 268명 차이에 불과했다.
평일 대비로는 5천100여명, 약 40% 많은 수준이다.
주말만큼은 브랜드 파워가 제 역할을 했다.

주말 매진 행진도 꾸준했다.
총 20차례 주말 홈경기 중 12경기가 매진돼 매진률은 60%에 달했다.
리그 평균(65.7%)에는 못 미쳤지만, 중위권 수준은 유지했다.
개막 직후부터 5월까지는 사실상 ‘만원’이었다.
포화 인원인 2만500명이 연일 입장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인기를 입증했다.
숨이 조금 가빠진 건 8월 이후다.
순위 하락과 폭염이 겹치며 주말 평균이 1만7천명대로 내려앉았다.

일정 변수도 타격을 줬다.
주말 일정이 조정되면서 자연스레 관람 수요가 줄었다.
4월·5월·7월 각각 1경기, 8월 2경기 등 총 5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9월 이후 평일 일정으로 재편됐다.
주말 일정이 온전히 유지됐다면, 매진률은 더 높았을 가능성이 크다.
운이 따르지 않았고, 달력마저 불리했다.

그럼에도 팬층의 지지력은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가을야구가 멀어진 뒤에도 주말 평균 1만5천명 이상을 유지했다.
평일 역시 9월 이후 하락폭이 컸지만, 시즌 전체 평일 평균은 1만3천명 선을 방어했다.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1만7천여 명이 입장했다.
결과보다 동행을 택했다. 성적 하락에도 온도는 꺼지지 않았다.
그들의 발걸음은 KIA 야구를 지탱하는 기둥이었다.

리그 막판까지 이어진 팬심은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메세지다.
그것은 팀에 대한 믿음이자,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은 신호였다.
모두가 끝까지 선수들을 연호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박수와 함성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그 열정에 답하는 것, 그것이 내년 KIA의 몫이다.
올해 챔피언스필드 관중 기록은 숫자보다 마음으로 남았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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