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이다" 60홈런 시애틀 거포의 절망…1·2차전 잡았는데 탈락, ML 역사 네 번째

김건일 기자 2025. 10. 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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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즌은 시애틀 매리너스 역사에서 오래 기억 될 시즌이지만, 시애틀 선수들에겐 아픈 밤이었다.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7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시애틀은 7회 1아웃까지 4-1로 앞섰다.

7회 1사 2, 3루에서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마무리 안드레 무뇨즈 대신 에두아르도 바자르도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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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5회 솔로 홈런을 날린 칼 랄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실패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지만 실패다"

2025년 시즌은 시애틀 매리너스 역사에서 오래 기억 될 시즌이지만, 시애틀 선수들에겐 아픈 밤이었다.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7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시애틀은 7회 1아웃까지 4-1로 앞섰다. 아웃카운트 8개를 잡아 내면 월드시리즈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7회 주자 2명을 둔 상황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날린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이렇게 시애틀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무산됐다.

칼 랄리는 눈물을 보이며 "정말 최악이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라는 단어를 쓰고 싶진 않지만, 이건 실패다. 우리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우승하리라 믿었다. 그게 우리의 기준이고, 우리가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수준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조지 스프링어가 에두아르도 바자르도를 무너뜨리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7회 1사 2, 3루에서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마무리 안드레 무뇨즈 대신 에두아르도 바자르도를 투입했다. 바자르도는 시즌 내내 불펜 핵심이었으며 10월 성적이 더 좋았다. 그러나 바자르도가 스프링어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무뇨즈를 투입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윌슨 감독은 "바자르도는 시즌 내내 그런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줬다. 우리는 그때도 그 방법을 택했고, 오늘은 단지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고 감쌌다.

무뇨즈도 "모두 준비돼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그게 최선의 결정이라 생각했다. 시즌 내내 그래왔으니까. 오늘은 단지 통하지 않았을 뿐이다"고 옹호했다.

바자르도는 "정규시즌 내내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그게 깨졌다. 그게 야구다. 이런 일은 일어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자르도는 정규 시즌에서 패전이 없었고, 이번이 두 번째 블론세이브였다.

▲ 포효하는 조지 스프링어(오른쪽).

윌슨 감독은 "감독으로서 결정을 내리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다. 바자르도가 올 시즌 내내 보여준 피칭을 믿었다. 하지만 결국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7전 4선승제에서 2연승을 먼저 한 28개 팀 중 25팀은 시리즈를 통과했다. 시애틀은 원정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이겼지만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이로써 원정 두 경기(1,2차전)를 모두 잡고도 시리즈를 내준 네 번째 팀이 됐다.

윌슨 감독은 "오늘 패배는 오래 아플 것이다. 하지만 이 팀은 구단 역사상 가장 특별한 시즌을 보냈다. 월드시리즈 문턱까지 왔고, 그것은 이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싸워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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