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정 특집] 세계 한상 교류의 장…'경제 네트워크 중심지' 도약
27~30일 송도에 기업인 2000명 회동
수출 상담·투자 유치 설명 등 프로그램
재외동포 역량 - 지역 산업 경쟁력 연결
바이오·뷰티·식품 분야 교류 확대 도모
시, 홍보관·'인천 방문의 해' 부스 운영
경제적 성과 더해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숙박·관광 활성화…지역경제 파급 효과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 네트워크 행사인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2025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가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서 개청한 이후 개최되는 최대 규모 국제 경제 행사다.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 국내 기업인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정책 결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21일 인천시 자료를 보면 지난해 8월 대회 유치 현장 실사에서 인천은 국제적 접근성, 산업과 인프라, 국제 비즈니스 환경과 행사 경험 등을 인정받아 개최지로 선정됐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TA)·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행사다. 1996년부터 매년 10월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개최된다. 직전 행사인 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지난해 10월29~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다.
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되는 건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재외동포 정책 측면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길이 열린다는 점이다.
시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재외동포 정책과 한민족 네트워크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재외동포 정책 핵심 과제로 비즈니스 허브 구축과 투자 유치, 청년 글로벌 취업 확대 등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산업·경제 성과로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두 번째 의미는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세계 최고 수준 공항과 항만, 첨단산업단지를 갖춘 인천은 아시아 주요 경제 도시 접근성이 높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인천이 강점을 지닌 바이오·뷰티·식품 등과 같은 산업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해외 교류를 확대하는 실질적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진출 시장 확대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지역 경제 성장도 견인할 전망이다.
인천연구원 분석 자료를 보면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한 직간접 경제 효과는 1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숙박·교통·관광·외식 등 연관 산업 전반에서도 활성화가 기대된다. 행사 참가자 소비 지출 46억원은 지역 소상공인과 서비스 산업 매출 증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함께 열리는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행사장에선 기업 전시와 수출 상담회로 인천 중소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교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28차 대회에 참여한 인천 기업들은 1258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처음으로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국내 중소기업 내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구매 상담회'도 함께 진행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기적 경제 효과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에는 인천 홍보관과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 부스가 운영된다.
참가자 스탬프 투어, 동반자 웰니스 관광,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 첨단 기술 기업과 글로벌캠퍼스 산업 시찰 등도 계획됐다. 인천시립무용단이 주관하는 공연과 인천 대표 전통주를 활용한 환영 만찬은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 국제 행사로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이후에도 참가 기업과 해외 경제인을 연결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후속 투자 유치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자 유치로 지역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는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인천이 명실상부한 한민족 네트워크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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