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 “‘굿뉴스’서 잘생겼다고요? 감독의 애정이 느껴졌어요”[인터뷰]

이다원 기자 2025. 10. 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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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경,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홍경에게 빛이 난다. 그 어느때보다도 반짝거린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굿뉴스’(감독 변성현)서 연기한 ‘서고명’ 역이 그에게 찰싹 달라붙어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홍경 정말 잘생겼다’는 반응까지 올라올 정도다.

“그런 반응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변성현 감독이 ‘고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저도 느낄 수 있었어요. 영화를 보니 감독 뿐만 아니라 의상팀, 분장팀이 제게 얼마나 애정을 쏟았는지 제가 다 느껴지더라고요. 어떻게든 ‘고명’이란 친구를 사람들에게 미워보이지 않게 하려고 한땀한땀 정성을 쏟았다는 게 보여서 정말 감사했어요.”

홍경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굿뉴스’로 변성현 월드에 입성한 소감, 설경구, 류승범과 호흡한 벅찬 마음 등을 정제된 언어로 소상히 털어놨다.

배우 홍경, 사진제공|넷플릭스



■“변성현 월드 입성? 어마어마하게 훌륭한 현장이었어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정받은 변성현 감독의 ‘월드’에, 홍경은 처음 참여했다.

“‘변성현 월드’엔 어마어마하게 훌륭한 프로덕션이 있어요. 미술 감독, 촬영 감독 등 스태프 모두 한 팀이 되어서 영화를 만드는데 전혀 막힘이 없고 순차적으로 돌아가더라고요. 굉장히 견고한 시스템 같았어요. 그 안에서 엄청나게 기분 좋은 텐션으로 일했고, 행복한 자유를 누렸죠. 특히 변성현 감독은 현장에서 수직적이지 않고 많은 아이디어를 흡수하는데, 저 역시 눈치보지 않고 건강하고 치열한 토의 끝에 계속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었어요.”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속 홍경.



설경구, 류승범과 나란히 선 것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그에겐 어릴 적부터 보고 자라온 ‘영화 스타’들이라 함께 완성본을 본다는 것 자체도 감동이었다.

“나처럼 경험 없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믿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그래야만 주눅들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잘할 가능성이 열리거든요. 설경구 선배가 첫만남부터 그런 지지를 보내줬어요. 언제나 ‘고명’으로 봐줬고, 배우로서 믿어줬죠. 또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동물적인 유연한 면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어요. 류승범 선배는 배우로서 카리스마 뿐만 아니라, 삶과 일의 거리감을 어떻게 조절하며 살아가야할지에 대해 따뜻한 말을 많이 건넸어요.”

배우 홍경, 사진제공|넷플릭스



■“‘굿뉴스’는 나의 자부심, 잘 만든 韓 영화라 자신할 수 있어”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로, 홍경은 엘리트 미군 공군 중위 ‘서고명’을 연기한다. 이 때문에 한국어, 일어, 영어 대사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내야만 했고, 결과적으로 그의 외국어 연기를 두고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캐스팅이 일찍 되어서 4-5개월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제작사를 통해서 일본어, 영어 선생님과 관제사 용어를 가르쳐줄 선생님을 소개받았고 주3회씩 만나서 열심히 배웠죠. 이것도 제대로 못해내면 전 도망갈 곳이 없기 때문에 뉘앙스 하나까지도 생각하면서 준비했고요.”

배우 홍경, 사진제공|넷플릭스



7~8kg 증량하면서 캐릭터의 다부진 외형도 완성했다.

“변성현 감독이 먼저 ‘몸을 어느 정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다만 ‘홍경 이미지가 좋으니 그걸 해치지 않는 선에서 건강하게 증량하자’고 해 매달 체크하면서 근육을 키워나갔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모든 걸 쏟아부어 영화를 완성한 까닭에, ‘굿뉴스’는 그 어떤 필모그래피보다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고도 했다.

“이 작품으로 제 20대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어요. ‘굿뉴스’는 제 젊음을 담은 영화죠. 20대부터 좇았던 그 무엇을 ‘굿뉴스’에 담아낸 것 같고, 제 안에 있던 20대의 뜨거운 힘을 쏟아냈어요. 연기를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단연코 선명하게 남은 지문 같아요.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들어진 좋은 한국영화라 느낄 거라고 자신합니다.”

‘굿뉴스’는 넷플릭스서 시청 가능하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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