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투자유치 나선 UAE, "자유무역지대, 법인세 0%"

안재용 기자 2025. 10. 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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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UAE-대한민국 첨단 제조 및 생명과학 투자 포럼'에서 무함마드 알 하위 UAE 투자부 차관(왼쪽 열번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외국인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유치에 나섰다. 특히 자유무역지대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법인세가 0%라고 강조했다.

무함마드 알 하위 UAE 투자부 차관은 21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UAE-대한민국 첨단 제조 및 생명과학 투자 포럼'에서 "UAE와 대한민국은 신뢰와 혁신이라는 공통된 비전을 쌓아왔다"며 "우리는 그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 하위 차관은 "많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UAE에서 성공의 기회를 모색하기를 바란다"며 "(포럼이) 바라카 원전 등과 같은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압둘라 알 누에이미 주한UAE대사는 "양국은 오랜 시간에 거쳐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협력을 확대해왔고 무역과 투자 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UAE 투자부는 간소화된 절차와 전략적 자문·맞춤 서비스를 통해 UAE에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UAE는 전략적으로 고부가가치산업에서 혁신을 위해 협력할 수 있다"며 "에너지와 헬스케어, 첨단 제조 등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은 양국 간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UAE가 자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니엘 셀러스 UAE투자부 FDI(해외직접투자) 전문위원은 "UAE의 법인세율은 9%이며, 특히 50개가량의 자유무역지대에서는 0%의 법인세율이 적용된다"며 "부가가치세와 관세가 5%에 소득세는 0%이고, 상속세에도 세제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셀러스 전문위원은 UAE의 지리적 위치가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는 "UAE는 중동 정중앙에 있고, 전 세계 어디든지 8시간 내에 도달이 가능하다"며 "UAE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유가스와 제조업에 강점이 있고, 헬스케어와 관련된 R&D(연구개발) 허브이기도 하다"며 "다수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고 발효된 협정도 상당하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UAE는 금융허브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금조달에 유리하다"며 "일부 자유경제특구에서는 자금조달을 직접 지원하기도 한다"고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UAE의 자금지원 혜택도 강조했다.

'UAE와 한국 간 생명과학 분야 투자 협력'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서는 UAE가 임상실험 허가 속도가 다른나라에 비해 빠르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엘로디 로빈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글로벌 클러스터 책임자는 "제약사 등이 임상실험을 하고자 하는 경우 최종 승인을 28일 내에 제공할 수 있다"며 "전세계에서 아부다비가 가장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셰이카 알 마즈루이 UAE 의약품청 이사는 "약학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규제 체계가 중요하다"며 "UAE는 (전세계) 모든 국가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기준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포치료제 등 잠재력 높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돕겠다"고 했다.

위르겐 라우터바흐 줄파르 전략총괄은 "줄파르는 중동 최대 제약 제조시설을 갖추고 한국의 동아ST와 기술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한국과 협력해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건엽 메가젠임플란트 상무는 "UAE는 의료관광 강국으로 고가 의료기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발효로 관세가 철폐되면 진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승욱 바이오솔루션 최고운영책임자는 "UAE는 단순 시장이 아니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관문"이라며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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