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10만전자’… 개미 겁먹었나?

김남석 2025. 10. 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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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만전자' 문턱에서 또다시 좌절했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팔고,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한 반도체 업종의 등락이 장중 코스피 변동을 주도했다"며 "삼성전자는 9만9900원으로 10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오전에 50만원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9만7500원으로 전일보다 0.61%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1.34% 빠진 47만9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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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삼전 매도… 외인은 매수
SK하이닉스 장중 50만원 터치
반도체 사이클에 주가 장미빛
코스피 상승.


삼성전자가 '10만전자' 문턱에서 또다시 좌절했다. SK하이닉스는 '50만닉스'를 잠깐 찍었으나 안착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종가 기준으로 각각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주가 장기 정체의 아픔을 경험한 탓일까. 개인투자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년 정도 지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도 삼성전자를 내다 팔았다. 대신 SK하이닉스를 샀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팔고,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총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두 종목의 상승세에 코스피는 장중 한때 3900고지를 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9.15포인트(0.24%) 오른 3823.84로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3893.06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급격하게 완화된 미중 무역갈등과 한미 협상 타결 가능성, 글로벌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3900선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차익실현 움직임에 상승분을 대부분 내줬다.

개인 투자자는 155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2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이 홀로 2100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오후 들어 급격하게 높아진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원 이상 오른 1427.10원에 오후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한 반도체 업종의 등락이 장중 코스피 변동을 주도했다"며 "삼성전자는 9만9900원으로 10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오전에 50만원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전 강세를 주도하던 두 종목의 주가는 오후 들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9만7500원으로 전일보다 0.61%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1.34% 빠진 47만9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다만 두 종목의 매도 주체는 엇갈렸다.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팔고 SK하이닉스는 샀고,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팔고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3873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422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도 SK하이닉스 주식을 32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SK하이닉스 매도세는 공매도에서도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수량은 44만주(2195억원)로 전날보다 2배 이상 커졌다. 전체 거래량(약 2조원)의 10% 이상이 공매도 거래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여전히 SK하이닉스 상승에 베팅했다. NH투자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SK하이닉스 투자자의 99.65%가 수익을 냈지만, 개미는 3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들였다.

'10만전자' 터치에 실패한 삼성전자에 대한 개미의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1858억원어치 팔았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반면 전날 약 1000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인은 이날 671억원 순매수했다.

현재 개인 수익투자자 비율 100%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가격 상승을 예상하기 보다는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현재 주가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최고 목표가는 60만원, 삼성전자는 13만원이다. 반도체 종목의 상승과 함께 지수 역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신고점 경신에 이날 숨 고르기 흐름이 나타났지만,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까지 기대감이 유지되며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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