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 연기 복귀' 김정훈 품은 '부부스캔들3', 차별화된 막장 스토리로 돌아왔다 [종합]

'부부스캔들3'이 한층 강력해진 재미와 탄탄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돌아왔다. 단순한 '막장' 드라마가 아닌 입체적이고 차별화된 재미들로 무장한 새 시즌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 지 기대가 모인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가든호텔에서는 GTV '부부스캔들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강세정 강은탁 신주아 오아희 주희중 김예진과 박지혜 작가 등이 참석했다.
'부부스캔들3'는 상류층이 거주하는 타운하우스를 배경으로 부부들의 비밀과 불륜, 감시, 복수가 얽힌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판도라의 비밀'과 '금지된 유혹'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시즌에서는 한국 부부 뿐 아니라 다문화 부부들을 통해 그들이 겪는 문화와 가치관의 충돌 속에서 나오는 부부간의 감정을 다룰 예정이다.
"이미지 변신 갈망"... 김정훈→강세정, '부부스캔들3'와 어떤 시너지 낼까
'판도라의 비밀' 편에서 강세정은 극중 섹스리스 쇼윈도 부부로 살고 있는 번역가 이선영 역을 맡았다. 강세정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보여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완벽주의 성향의 인물이다. 무너져가는 가정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예능을 제외하면 강세정의 신작 출연은 2020년 방송된 '기막힌 유산' 이후 약 5년여 만이다. 그는 오랜 연기 공백 끝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조금 오랜만에 작품을 하는데 미혼인 제가 부부들의 일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호기심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한 뒤 "작가님께서 잘 써주신 대본을 잘 표현하고 싶다는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이 잘 묻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소 자극적인 부부간의 갈등을 다룬 작품인 만큼, 작품을 촬영하면서 결혼관에 생긴 변화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강세정은 "주변에 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결혼을 했는데, 생각하는 것보다 (부부간에) 굉장히 다이내믹한 일들이 많더라. 그런 부분을 참고해서 연기했다"라며 "아직까지 (결혼을) 해보지 않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럴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만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은탁은 검사 출신 변호사이자 이선영의 남편인 김태석 역을 맡는다. 그는 "사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해왔던 역할과는 많이 다른 캐릭터이기도 하고, 얼마 전 '욕망'이라는 연극이 끝나면서 제 배우 인생에서 캐릭터적인 변환점을 겪을 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벗어나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면서 나이에 맞는 역할을 준비하는 시점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수락했다. 많은 도전을 해보는 중"이라고 작품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출연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막상 결정하고 현장에 왔을 때는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며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강은탁은 "데뷔 20년 정도 됐는데, 이런 현장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안 좋은 생각을 할 새도 없었고 호흡도 빨리 맞았다. 한 명도 모난 사람이 없다 보니 '좋은 선택을 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출연진들간의 호흡을 극찬했다.
신주아는 예술가 집안에서 자란 자유로운 영혼이자 몇 년째 남편과 권태기를 갖고 있는 도예가 박미나 역을 맡아 오랜만에 국내 작품에서 활약한다.
2014년 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해외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왔던 신주아는 "제가 결혼 후에 공백기도 있었고, 해외에 살다 보니까 여러가지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그래서 처음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보는 순간 '아,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라며 "시나리오를 받아 보니 제 주변에서 결혼하신 분들이 겪었던 일들이 똑같이 담겨 있더라. 그래서 더욱 리얼하게 느껴졌다. 캐릭터도 제가 평소 해온 역할과 많이 달라서, 배역에 많이 몰입하고 분석하면서 촬영했다"라는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세 사람 외에도 이번 시즌에는 김정훈이 심리상담사 최우진 역으로 출연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는 등 논란 속 국내 활동을 중단했던 김정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9년 만에 복귀에 나선다.
이날 콘서트 일정으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김정훈을 대신해 박 작가는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감독님께 맡겼다"라며 "다만 워낙 김정훈 배우님께서도 그동안 했던 것 이외에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갈망도 있으셨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이 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판단 하에 캐스팅 된 것 같다"라고 김정훈을 이번 작품에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강은탁은 "김정훈 선배님과는 아직 같은 촬영으로 붙은 적이 없다"라면서도 "찰떡같은 캐릭터를 맡으신 것 같고 지금까지 안 보여주셨던 모습을 연기적으로 보여주시지 않을까, 같은 배우로서 기대 중이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제작진, 직접 밝힌 관전 포인트는
박 작가는 "기존에 재연 드라마가 아닌 틀을 벗고자 하는 드라마로서 새롭게 준비를 하고 기획을 해서 색다른 드라마로 보여드리고자 했다. 배우, 감독, 제작진분들의 도움으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앞으로도 더 좋은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베일을 벗을 '부부스캔들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작가가 밝힌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는 캐릭터의 감정선이다. 박 작가는 "극이 진행될 동안 변화되는 배우분들의 감정선과 캐릭터들이 변화되는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은탁 역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다른 작품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박세진 PD는 "막장이라는 장르가 예전에는 쉽게 표현하기 위한 부정적인 의미가 컸다면, 이제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것 같다. '부부스캔들'이 시즌1부터 3까지 이어져왔다는 것은 소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지표가 아닐까 싶다. 이번 시즌은 더욱 재미있게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말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부부스캔들3'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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