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현대화 위해 사모펀드들에 투자 제안 요청”

김귀수 2025. 10.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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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이 인프라 개선을 위해 월가 대형 사모펀드들에 투자 제안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니얼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20일 사모펀드 약 15곳과 관련 논의를 위한 포럼을 열었습니다. 참석한 사모펀드에는 아폴로, 칼라일, KKR, 서버러스, 애드벤트인터내셔널, BDT & MSD 파트너 등이 포함됐습니다.

드리스콜 장관은 FT에 포럼 개최 배경에 대해 “우리 군수창고와 무기고에 있지만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모든 자산을 보여주고, 우리가 사모펀드들과 협력할 수 있는 거래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드리스콜 장관은 사모펀드들에 “창의적이거나 독특한 파이낸싱 모델”을 제안해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데이터센터나 희토류 가공시설 건설도 포함될 수 있고, 육군 소유 토지와 컴퓨팅 파워 또는 희토류 가공시설의 생산물과 교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포럼 참석자는 포럼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들에는 사모펀드가 육군 기지 안에 데이터센터를 지은 뒤 정부와 임대계약을 맺고 활용하는 방안도 있었다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높이면서 자본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참석자는 “부동산 리모델링 자금 조달부터 부동산 담보 대출에 이르기까지 논의가 광범위했다”면서 육군의 공급망과 전반적인 자본지출을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베센트와 드리스콜이 사모펀드와 협력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노후 장비 현대화를 추구하는 드리스콜 장관은 FT에 향후 10년간 육군 인프라에 쓸 수 있는 예산은 150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실제 필요한 금액은 1,500억달러라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은행(IB) 분야 경력을 지닌 그는 “민간 자본의 창의적인 해법 없이는 이 구멍을 메울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FT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모펀드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시도의 일환이자, 국가 안보에 월가 대형 투자자들을 직접 참여시키려는 전례 없는 움직임으로 평가했습니다.

드리스콜 장관은 미 국방부가 지난 7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는 MP머티리얼즈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에 오른 사례를 언급하며 육군도 비슷한 방식으로 민간 기업들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으며, 핵심 광물 비축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이 광물을 보유한 뒤 육군 공급업체에 판매해 부품 생산에 쓰게 하고, 다시 완제품 형태로 우리에게 판매하게 하는 방안 등 이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복수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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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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