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망가와 달라"…웹툰에 반해 비행기표 끊고 굿즈 폭풍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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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망가, 미국 코믹스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네요. 인형과 티셔츠, 자켓에 30만원 넘게 썼어요."
21일 송파구에서 열린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찾은 중국 국적의 쭤양씨(24)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일본 망가나 미국 코믹스 축제와 다르게 웹툰은 이렇다 할 대형 행사가 없었다"며 "홍보는 물론 웹툰 경쟁력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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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망가, 미국 코믹스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네요. 인형과 티셔츠, 자켓에 30만원 넘게 썼어요."
21일 송파구에서 열린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찾은 중국 국적의 쭤양씨(24)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아이돌이나 역사, 음식 문화 등 K-컬처(우리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특징이 인상적이라는 설명이다. 쭤양씨는 "웹툰을 보면 굿즈(기념품) 구매나 다른 작품 감상을 하게 만든다"며 '웹툰 때문에 한국 여행을 오고 싶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웹툰 축제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잇따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국내 대표 웹툰기업과 작가 등이 참여하는 웹툰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우리 문화를 담은 웹툰만의 특징을 앞세워 종주국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축제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외국인 관람객이다.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우리 웹툰의 선호도가 높은 국가의 관람객들이 줄지어 행사장을 찾았다. 팝업스토어에서 굿즈를 구매하거나 토크콘서트, 웹툰 뮤지컬 등 체험형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의 비율이 높았다. 형형색색의 기념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 관람객이 국내 관람객보다 더 많은 행사장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올해는 송파구 롯데월드·롯데월드몰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핫플'에서 열렸다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인도 국적의 A씨(22)는 "어학당 강의가 끝나고 친구 4명과 함께 왔다"며 "한국어 공부할 때 보던 '이태원 클라쓰' 원작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방문한 홍찬씨(28)는 "'외모지상주의'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관람객들은 1020세대가 많았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손에 웹툰 로고가 박힌 굿즈 비닐봉투를 들고 가거나 등장인물이 입었던 티셔츠를 입고 행사장을 활보하는 팬들이 잇따랐다. 부천에서 지하철을 타고 행사장을 방문한 고등학생 정모씨(16)는 "친구들이나 언니들이 모두 웹툰을 보기 때문에 흥미를 갖게 됐다"며 "축제가 잘 꾸며져 있어 내년에도 오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개막 첫날부터 '마루는 강쥐', '외모지상주의' 등 사전 예약 입장객을 받는 팝업스토어가 모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처음 마련된 행사지만 대형 축제에 목말랐던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가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일본 망가나 미국 코믹스 축제와 다르게 웹툰은 이렇다 할 대형 행사가 없었다"며 "홍보는 물론 웹툰 경쟁력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진원은 행사를 통해 웹툰 지식재산(IP)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작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행사에는 네이버웹툰과 다온크리에이티브,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디앤씨미디어 등 12개 웹툰 기업이 참여했다. 또 롯데백화점과 협력해 중소 웹툰기업의 상품 사업화 가능성과 수익 다각화 등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22일 저녁 6시에는 '월드 웹툰 어워즈(시상식)이 열린다. 김영수 문체부 1차관과 국내외 웹툰업계 관계자 등 26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외에서 총 1338편의 후보작이 추천되는 등 세계 팬들의 관심을 한 데 모았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서 웹툰의 매력과 확장성을 체험하고, 웹툰의 산업적 가치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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