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 "엄마는 마녀였다…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사람" 고백


또,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황석정은 고향으로 내려갔는데,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동네 아주머니가 자신을 보고 했던 첫 마디가 “느그 엄마 힘들지?”였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나태주는 공감을 부르는 시를 쓰는 방법에 대해 “울컥하는 게 모든 예술의 기초이자 재료다.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라면서 “울컥하는 순간 망설이지 말고 바로 써야 한다. 잘 쓰려고 하지 말고 그대로 써봐라”라고 강조했다.
게스트들은 시 창작을 시작했고, 나태주는 “생각이 잘 안 나는 분들은 ‘엄마’라는 제목으로 써도 좋다”고 제안했다.
나태주는 ‘어머니 생각’이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며 “아직도 지우지 못했다 / 핸드폰에 어머니 번호 / 가끔은 전화 걸려다가 멈칫/ 어머니가 전화 받으시면 어쩌나 / 딴 사람이 받으면 또 어쩌나”라고 시를 낭송했다.

앞선 방송에서, 황석정은 “엄마 별명은 ‘마녀’였다”며 “엄마하고 말도 안 하고 마흔살까지 엄마랑 말을 섞어본 적이 없다. 엄마를 그렇게 싫어했다.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고 가장 말하기 싫었다. 옆에 오면 숨이 안 쉬어졌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황석정은 시를 쓴 사람들 앞에서 “저는 엄마·아빠가 자랑스럽지 않다.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내 이야기를 밝히는 게 미안한 일이 될까 봐”라고 털어놨다.
한편, 황석정은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했다. 영화 ‘황해’, ‘살인자의 기억법’, 드라마 ‘미생’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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