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인터뷰] "어릴 때부터 연습 엄청 했다"... '헤더 장인' 모따, "스플릿B서 '2승 1무'는 해야 잔류 안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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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은 어릴 때부터 특별히 연습했다.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홈에서 김천상무를 상대로 2골을 머리로 꽂아 넣은 FC안양 외국인 공격수 모따가 김경기가 끝난 뒤 웃으며 남긴 한마디다.
이번 시즌 모따의 머리가 안양을 잔류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K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중볼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는 모따 역시도 "어릴 때부터 헤딩을 잘하고 싶어서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골을 넣는 순간, 그 노력들이 스쳐 지나간다"고 과거의 노력들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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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헤딩은 어릴 때부터 특별히 연습했다.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홈에서 김천상무를 상대로 2골을 머리로 꽂아 넣은 FC안양 외국인 공격수 모따가 김경기가 끝난 뒤 웃으며 남긴 한마디다.
안양은 18일 오후 2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에서 김천을 4-1로 대파했다. 이 경기의 중심에는 단연 모따가 있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 수비를 흔들며 멀티골을 작렬시켰고, 그 수단은 또 다시 '헤더'였다.
모따는 후반 11분과 44분 모두 김동진의 왼발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넣어 멀티골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활약 덕에 경기 MOM 및 33라운드 베스트 11, 라운드 MVP를 싹쓸이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모따는 "오늘 경기는 정말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준비한 대로 경기가 풀렸고,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모따는 이날 2골로 총 13골을 기록, 싸박(수원FC), 이호재(포항스틸러스, 이상 15골), 전진우(전북현대, 14골)에 이어 공동 4위권으로 도약했다. 2골만 더 추가하면 본격 득점왕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이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솔직히 순위는 잘 몰랐다.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 나는 그저 내 역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하지만 경기장을 본 사람이라면 안다. 그가 단순한 역할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이번 시즌 모따의 머리가 안양을 잔류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1라운드 울산HD전(원정), 3라운드 광주FC전(원정), 18라운드 수원FC전(원정, 2골), 그리고 이번 홈 김천전 2골까지 이번 시즌 그가 리그에서 넣은 13골 중 절반에 가까운 6골을 머리로만 넣었다.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헤딩 득점 비율이다. 큰 키와 타이밍, 위치 선정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며, 마치 헤더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는 '공중 지배자'다.
그렇지만 한번에 만들어진 헤더 솜씨는 아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라스트 댄스'에서 조던의 조력자이자 리바운드왕인 데니스 로드먼은 리바운드를 특화시키기 위해 림에 맞아 튕겨져 나오는 공의 궤적까지 의식하며 연습했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이 로드먼을 NBA(미국프로농구) 최고의 리바운더로 만들었다. K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중볼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는 모따 역시도 "어릴 때부터 헤딩을 잘하고 싶어서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골을 넣는 순간, 그 노력들이 스쳐 지나간다"고 과거의 노력들을 회상했다.
공격 파트너 마테우스, 야고, 유키치가 빠진 가운데서도, 모따는 혼자서 김천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는 "강한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다. 누가 빠져도 우리 색깔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따의 멀티골에 힘입어 안양은 정규라운드 7위로 파이널B에 입성했다.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남은 목표에 대해 그는 "물론 전승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2승 1무 정도는 해야 한다. 오늘의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팬들의 함성이 오늘 내 헤딩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인사를 남겼다.
김천을 무너뜨린 것은 단순한 헤더가 아니었다. 그것은 모따가 수년간 다듬어온 기술이자, 안양의 잔류 경쟁에 불을 붙이는 한 방이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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