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호주·일본 손잡고 중국에 광물반격… 한국은 ‘희토류 동맹’ 어정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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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세 합의를 앞두고 중국의 대미 지렛대인 희토류 수출 통제 무력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 매장량 세계 4위인 호주와 이 같은 협력에 나선 것은 중국이 방위·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을 대미 견제 수단으로 활용하자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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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주 6개월간 30억달러 투자
회수 자원가치 530억달러 추정
트럼프 “중, 우리와 거래 안하면 큰 곤경”
미, 호주에 핵잠 제공도 재확인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세 합의를 앞두고 중국의 대미 지렛대인 희토류 수출 통제 무력화에 나섰다. “미국의 군사력에 누구도 맞서지 못한다”며 압도적 군사력의 우위를 주장하기도 했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10일 앞두고 전방위적으로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 및 첨단 기술 제조업 기반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동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와 미국은 향후 6개월 동안 즉시 시행 가능한 프로젝트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투입할 것”이라며 호주와 미국 간 합작 사업, 호주 내 가공 공정에 대한 미국의 투자 프로젝트, 호주·미국·일본 등 3국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등 세 가지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호주의 희토류 동맹에 일본도 동참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문에 서명하며 “약 1년 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핵심 광물과 희토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에는 가격이 2달러 정도(까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향후 6개월간 30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해 530억 달러 가치의 자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팩트시트를 통해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서호주 지역의 연간 100미터t(metric ton)급 갈륨 정제소 건설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도 참여한다. 호주 언론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전 세계 갈륨 시장에 최대 10%를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 매장량 세계 4위인 호주와 이 같은 협력에 나선 것은 중국이 방위·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을 대미 견제 수단으로 활용하자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9월 중국의 희토류 자석 대미 수출량은 420.5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9.5% 급감했다. 8월엔 11.9% 감소한 데 이어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8월에 비해서도 28.7%가 줄었다. 올해 1∼3분기 중국의 희토류 자석 대미 수출량은 4131t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6%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항공기와 같은 다른 많은 것들로 그들을 위협할 수 있다”며 “그들이 첫 번째 (희토류) 위협을 했을 때 비행기 부품 공급을 중단, 그들은 400대 이상의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또 다른 대중 압박 수단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에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가 중국을 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나’는 질문에 “중국은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대만이 그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the apple of his eye)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고,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민병기·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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