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병원 의사, 첫구속…양재웅 포함 병원 관계자 11명 구속 여부는?

부천오정경찰서 10월20일 오후 6시.
경찰서 주차장이다. 흐느낌이 들린다.
주차된 하얀색 자동차 카니발 뒤에서 작지만 폭풍처럼 몰아친 울음소리는, 가슴을 파고드는 메아리가 됐다. 부천 W진병원의 강박 사망 30대 여성 환자의 어머니는 그간 참았던 서러움을 토해냈다.
결과가 나왔나? 결과라 함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말함이다.
급히 모바일 기사를 열어보니,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담당 의사 구속…“증거인멸 우려”>란 연합뉴스에 이어 관련 기사가 20여 개 언론에 의해 꼬리를 물었다. 언론의 관심이 이렇게 지대한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27일 부천 W진병원에 입원한 30대 여성 환자를 강박 상태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17일 만에 숨지게 만들어 벌어졌다. 이 병원의 원장은 방송을 통해, 걸그룹 EXID 하니와 결혼설로 화제를 모은 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인 양재웅씨다.
주차된 하얀색 자동차 카니발 뒤에서 폭풍처럼 몰아친 사망 피해자 어머니의 울음소리는, 가슴을 파고드는 메아리가 됐다. 그 옆에는 피해자의 오빠가 청명해 더 차가운 파란 하늘을 보며 “나쁜 ×들”이라 혼잣말을 흘렸다.
이날 양우창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 사건의 담당 의사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양 판사는 해당 의사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의사는 원장인 양재웅씨가 아니다. 사건이 있던 날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입원 환자인 30대 여성을 숨지게 한 담당 의사다.
앞서 경찰은 담당 의사를 비롯해 병원 의료진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됐다. 이에 심의 신청을 했고,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는 담당 의사의 구속영장 청구가 적정하다고 의결했다. 이 과정을 거쳐 담당 의사가 구속된 것이다.
이처럼 앞선 수사 과정도 난항이었다. 수사가 중단되기까지 했으니, 피해자 가족의 고통은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었다. 상식적 결과 예측은 사치였다. 시간이 되면 일인 시위를 했고, 틈만 나면 탄원서를 썼다. 탄원서에 진심을 담기 위해, 수많은 팩트를 확인했다. 그 탄원서의 수가 족히 100건이 넘을 정도다. 그랬으니 통곡이 이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스트레스로 한쪽 눈이 실명됐고, 최근 몸무게가 17㎏이나 빠졌다 한다.
지난 5월27일 애지중지하던 딸이 세상을 떠났고, 약 500일 만에 관련자가 첫 구속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애써 눈물을 닦은 사망 피해자의 어머니는 “며칠 전 꿈에서 ○○가 천사 날개를 달더라. 그간 조심스러워 말을 못 했는데, 이번 일을 암시한 듯하다”며 “이제 첫발을 뗐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진실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허갑 팀장)도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난 경찰 관계자 역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은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W진병원의 양재웅 원장을 포함해 모두 11명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성유리, 핑클 복귀하는데···화장품 매출 ‘반토막’에 자본잠식
- 샤이니 민호, 마라톤 ‘실격 논란’···대회 규정엔 ‘미는 조력’ 금지
- 차예련♥’ 주상욱 SNS까지 불똥…학폭 의혹에 “결혼 잘못하신 듯”
- 은현장, 구속된 ‘가세연’ 김세의 자리 점령 “가로세로 장사 연구소 시작합니다”
- [단독] BTS에 저작권 소송 걸었다가···고친 소장마저 ‘기각’
- ‘수사반장’ 4인방, 모두 하늘로…다시 뭉쳐 막걸리 한 잔 하고 있을까
- [단독] 차은우, 판타지오와 한때 결별···모친 법인계약 전말
- 김유정 허리 감싼 伊 명품 창립자…中 여배우 접촉 영상에 논란 확산
- 악뮤 이찬혁 회사, 주 4일제는 기본…직원 보증금·월세까지 지원 (전참시)
- ‘헬스걸’ 이희경, 결혼 10년 만에 30일 득남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