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2026년은 재도약 원년⋯초기 7천억 투자"

진광찬 2025. 10. 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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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 성장에 5천억·고객 혜택에 1천억·AI 활용에 1천억 등 투입
'알리바바 협업' JV 기반 역직구 확대⋯신규셀러엔 '제로 수수료'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G마켓은 "내년을 오픈마켓 선도 혁신기업으로 부활을 위한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21일 밝혔다.

G마켓은 내년 셀러 판촉지원, 마케팅 투자, AI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 7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사진=G마켓]

이를 위해 한 해에만 7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하고, '글로벌-로컬 마켓' 전략을 토대로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5년 안에 거래액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셀러 할인 판촉비 부담 축소, 신규 셀러 육성비 50% 확대"

지마켓은 기존 셀러들의 부담은 줄이고, 신규 셀러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5000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기존 입점 셀러의 판촉 지원 및 매출 확대를 위한 직접 지원 프로그램에 3500억원을 쓴다. 빅스마일데이 등 모든 셀러가 참여할 수 있는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들어가는 고객 할인 비용을 100% 부담하는 것이다. 여기에 할인쿠폰에 붙던 별도 수수료도 폐지해 연간 500억에 달하던 셀러 부담금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또 신규 셀러와 중소 영세 셀러 육성을 위한 정책에는 기존보다 50% 늘어난 연간 2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신규 셀러의 빠른 정착을 위해 일정 기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제로(0) 수수료 제도도 조만간 도입한다.

알리 손잡고 전 세계로⋯"역직구 거래액 5년 내 1조원 달성"

지마켓 미래 비전을 실현할 또 하나의 축은 해외 시장 확대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룰 핵심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해외 판매 증대를 위한 기반은 지마켓이 속한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손잡은 조인트벤처(JV)에 있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 JV 승인 직후부터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마켓은 현재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K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첫 할인 행사를 열기도 했다.

향후에는 세계 각지로 판로를 늘려간다. 두 번째 진출 지역은 남아시아 지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이다. 이어 2027년까지 북미, 중남미, 중동 등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역직구 확대를 통해 5년 안에 1조원 이상 연간 거래액(GMV)을 달성하고, 수억 명에 달하는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마켓은 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라자다'와 제휴를 맺었다. [사진=G마켓]

고객 위한 1000억원 추가 투자…"프로모션 확대·상품 다각화"

지마켓은 마케팅에도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해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늘린다. 조만간 진행 예정인 빅스마일데이부터 고객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픈마켓의 특장점인 다양한 상품 구성도 한층 힘을 쏟기로 했다. 온라인 판매에 미온적이었던 인기 브랜드들을 새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JBP(Joint Business Plan) 체결에 나서는 게 대표적이다.

지마켓은 알리바바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과 직소싱 시스템도 활용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유럽 등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100만개(SKU) 상품을 확보한다.

이마트와 협력을 통한 신선·마트 장보기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이마트 매장과 연계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O2O 기반의 퀵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AI 통한 초개인화 플랫폼 구축에 연 1000억원 투입

지마켓은 새 전략 실현을 위해 AI 활용에 1년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투자는 주로 알리바바가 축적한 우수한 AI 기술 노하우를 활용하는 데 쓰인다.

특히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정밀하게 상품을 추천할 예정이다. 고객의 달라진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에 적합한 결과값을 도출해 개인별 맞춤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멀티모달 검색' 강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멀티모달은 단순한 텍스트 외에 느낌이나 감각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해 고객의 의도를 식별하고, 다양한 형태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제임스장(한국명 장승환) 지마켓 대표는 "올해 말까지 플랫폼 체력 회복과 기본적인 체질 개선을 완료하고,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셀러와의 상생을 강화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주는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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