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육군부대 폭우로 탄약고 무너져 수류탄 13발 유실 후 3일 만에 회수…“외부 흘러갔다면 대형사고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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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경기 가평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이 지역 소재 육군의 모 부대가 역대급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받은 설명에 따르면, 이날 해당 부대는 부대 내 도로와 건물 벽면, 경계시설물 등 28건의 피해를 입었으며, 군용 차량 19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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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 지뢰탐지기 동원 끝에 2박3일 만에 모든 수류탄 영내서 회수
유용원 의원 “육군,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선제적 예방대책 필요”

지난 7월 20일, 경기 가평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이 지역 소재 육군의 모 부대가 역대급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받은 설명에 따르면, 이날 해당 부대는 부대 내 도로와 건물 벽면, 경계시설물 등 28건의 피해를 입었으며, 군용 차량 19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총 재산 피해액은 약 60억 원에 달했으며, 복구비용은 약 52억 원이 들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부대 내 야산 밑에 위치한 탄약고 한 동이 무너져 내려, 탄약고 안에 보관 중이던 수류탄 한 상자가 물에 휩쓸려 수류탄 13개가 유실되기도 했다. 부대는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고 공병 지뢰탐지기를 동원한 끝에 2박 3일 만에 겨우 모든 수류탄을 영내에서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상급 지휘관인 7군단장 박재열 중장이 해당 부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복구작전을 직접 지휘할 정도로 폭우 피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용원 의원은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피해였지만, 부대 내 하천을 타고 수류탄이 한발이라도 외부로 흘러갔다면 자칫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대의 탄약고 위치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7·8월 호우로 인해 육군의 일선 부대에서 각종 피해가 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유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7·8월 호우로 인한 육군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육군은 총 276건의 교육훈련을 조정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4건, 2022년 16건, 2023년 81건, 2024년 53건, 2025년 122건 등으로 매해 교육훈련 조정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조정된 교육훈련은 대부분은 대대전술훈련, 사격훈련, 포탄실사격훈련 등으로 모두 일선 부대들의 전투력 발휘와 직결된 훈련이었다
부대 내 도로와 비탈면, 경계시설 파손 등 재산 피해도 급증했다. 2021년에는 총 3건의 피해와 복구액 약 4억 원이 들었으며, 2022년 120여 건, 복구액 약 90억 원, 2023년 50여 건, 약 100억 원, 2024년 170여 건, 약 120억 원의 피해가 각각 발생했다. 특히, 올해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약 17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약 200억 원의 복구금액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용원 의원은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권의 2015년 7·8월 호우특보 발령 건수는 53건이었고, 올해는 총 131건 발령됐을만큼 이제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의 스콜성 강수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의 다수 부대가 집중호우에 취약한 산비탈 면에 위치하고 있어 취약지역에 대해 면밀히 진단하고 선제적인 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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