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서 느끼는 1인당 GDP, 한국이 대만보다 2만달러 낮다”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5. 10.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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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구매력 기준)이 대만보다 연간 2만달러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당 GDP를 6만5080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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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구매력 기준 한 6만5천불·대만 8만5천불
코로나19 이후 물가 크게 오르며 타격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고르는 시민.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구매력 기준)이 대만보다 연간 2만달러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당 GDP를 6만5080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6만2885달러)보다 3.5% 증가했지만, 대만(8만5127달러)보다 2만47달러 낮았다. 올해 순위는 세계 35위로 집계됐다.

PPP 기준 1인당 GDP는 각국 물가 수준을 반영해 실제 생활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로, 물가가 낮을수록 수치가 높게 평가된다. 한국은 1980년 2200달러에서 2020년 4만7881달러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대만은 같은 기간 내내 한국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올해 PPP 기준 순위는 12위로, 미국(8만9599달러·11위)과 비슷한 수준이다.

명목 기준 1인당 GDP 역시 올해 대만이 3만7827달러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3만5962달러)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물가 안정적…생활수준 높게 평가”
전문가들은 대만의 생활 수준이 높게 평가되는 이유로 안정적인 물가를 꼽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올해 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1.7%로, 경제성장률(5.3%)보다 훨씬 낮다. 내년에도 1.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은 팬데믹 이후 매년 대만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올해 2.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만은 각각 1.97%, 2.95%, 2.49%, 2.18%를 기록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한국 물가 불안의 대표 사례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1%였으며, 가공식품(4.2%), 수산물(6.4%), 축산물(5.4%)이 특히 크게 뛰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왜 식료품 물가만 이렇게 많이 오르느냐”며 정부 기능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국정감사에서 “농산물과 축산물의 다양성이 부족해 가격이 쉽게 오르는 구조”라며 “시장 개방과 구조 개혁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값싼 상품 가격이 더 크게 오르는 ‘칩플레이션(cheapflation)’ 현상이 취약계층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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