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모바일청첩장에 ‘카드결제’ 논란 최민희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신경 못 썼다”

한지숙 2025. 10. 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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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열린 딸의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에 '카드 결제' 기능을 넣어 논란이 일자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의 딸 결혼식에 과방위 피감 기관의 화환이 길게 늘어서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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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기간 중 국회에서 딸 결혼식
청첩장에 ‘카드결제’·화환 줄이어
박정훈 “매우 부적절한 행동” 비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열린 딸의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에 ‘카드 결제’ 기능을 넣어 논란이 일자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의 딸 결혼식에 과방위 피감 기관의 화환이 길게 늘어서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최민희 의원 딸의 모바일청첩장. [박정훈 의원]

그러면서 “통상 정치인의 결혼식은 지인만 초대하거나, 화환이나 축의금은 사양한다는 문구를 박는 게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꾸짖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거는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결혼식을 누가 주도하느냐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고 결혼식 하루 전날 “결혼식 내일이다”라고 알리는 딸의 문자를 공개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딸이 주도했기 때문에, 날짜를 얘기해도 제가 까먹어서 꼭 좀 참석하라(는 당부를 받았다)”며 “그다음에 전화가 와서 ‘좀 끝까지 있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딸 핑게를 댔다.

최 위원장은 “제 질의 내용을 보신다면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며 국감 준비에 딸 결혼식은 신경쓰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을 이어갔다.

그는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내성 암호를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며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 제가 평소 스타일이라면 꼼꼼하게 따져서 ‘화환 받지 마, 이런 거 하지 마, 저런 거 하지 마’ 얘기했을 텐데 꼼꼼하게 할 시간이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자식 둘인데 다 결혼해서, ‘(앞으로는)화환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는 하기가 어렵다”며 “더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은 국정 감사 기간 중인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렸다. 앞서 돌린 모바일청첩장에는 이례적으로 ‘카드 결제’ 기능이 있어 뒷말이 나왔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카드 결제’ 기능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며칠 뒤 해당 기능이 사라졌다. 딸 결혼식장에는 피감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전파진흥원, 통신사인 KT·LG유플러스 등이 보낸 화환 100여개가 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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