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귀화 레슬링 선수 모아이즈…“국가대표 넘어 올림픽 금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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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슬링 유망주 푸다 모아이즈 아흐메드(21·한국체대)는 이집트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 레슬링 역대 첫 귀화 선수 모아이즈가 20일 부산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전에서 한을 풀었다.
"드디어 제게도 기회가 생겼다"는 '한국 레슬링 선수' 모아이즈의 매트는 지금부터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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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슬링 유망주 푸다 모아이즈 아흐메드(21·한국체대)는 이집트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그는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편한 뼛속까지 한국인이다.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여러 차례 시도한 귀화가 이뤄지지 않아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등에 나설 수 없었다.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을 품고 견딘 그는 레슬링을 시작한 지 8년이 지난 올해 특별 귀화에 성공했고, 생애 첫 전국체전에 참가했다. 그리고 남자 대학부 그레코로만형 60㎏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레슬링 역대 첫 귀화 선수 모아이즈가 20일 부산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전에서 한을 풀었다. 남자 대학부 그레코로만형 60㎏ 결승에서 강경민(한국체대)을 8-5로 제압했다. 5-5로 팽팽했던 경기 종료 10초 전 상대의 허점을 찌르며 승부를 뒤집었다. 모아이즈는 경기 뒤 ‘연합뉴스’와 만나 “친구들이 대회에 나가서 시상대에 서고, 코치님과 안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러웠는데, 드디어 그 한을 풀었다”고 했다.
모아이즈는 중학교 때 아는 코치의 권유로 막연하게 이 종목에 발을 디뎠다. 처음에는 프로 레슬링인 줄 알았다고 한다. “엄청난 재능이 있지는 않지만 거짓 없이 운동했다”는 그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려고 했단다. 상대보다 훈련을 더하며 더 강해지겠다는 마음이다. 평소 다른 선수의 경기는 물론, 대회에서 맞붙을 상대의 모든 영상을 직접 찾아보고 분석하는 등 연구도 열심히 했다고 한다.
이제 ‘한국인’으로서 여러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그의 꿈은 전국체전 금메달에 머물러 있지 않다. “국가대표를 넘어 올림픽 챔피언”을 꿈꾼다. 레슬링 선수로 이름을 떨치고 싶은 욕심도 있다. 당장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바라본다. “드디어 제게도 기회가 생겼다”는 ‘한국 레슬링 선수’ 모아이즈의 매트는 지금부터 뜨거워진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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