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맵틱스와 '바이오유럽' 참가…"먹는 안구藥 등 사업화 논의"

올해 31회 맞은 유럽 최대 파트너링 행사…내달 3일부터 오스트리아서 개최
세계 최초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 등 사업화 논의 구체화

큐라클은 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 맵틱스와 함께 유럽 최대 규모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인 '바이오유럽'(BIO-Europe 2025)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31회를 맞은 바이오유럽은 매년 60여개국 3000여개 기업에서 5700명 이상이 참석한다. 행사 기간 3만건 이상의 미팅이 진행되며,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텍, 투자사, 연구기관 등이 협력 기회를 논의하는 유럽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다.

큐라클과 맵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인 △경구용 망막질환 치료제 '리바스테랏'(CU06) △망막질환 이중항체 'MT-103' △항혈전 항체 'MT-201' 및 'MT-202'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와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바스테랏은 경구제로서 세계 최초로 시력 개선 효과를 입증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미국 임상 2b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큐라클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계약 및 임상용 시약 생산을 준비 중이다.

MT-103은 VEGF·Ang2 억제 및 Tie2 활성화 기전의 이중항체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비스모'(Vabysmo) 대비 차별화된 효능을 전임상에서 입증했다. 또 MT-201과 MT-202는 병리적 혈전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면서 출혈 위험을 최소화한 항혈전 항체 계열 신약 후보다.

큐라클 관계자는 "지난 6월 참가한 바이오 USA에서도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MTA(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그간 확보한 우수한 데이터와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사업화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