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어디야… SK하이닉스, 내년 80兆 영업익 전망까지 나와

권오은 기자 2025. 10. 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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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쓴 가운데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이 8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시장 전망치가 나왔다.

씨티그룹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원으로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특히 SK하이닉스가 2026년에 8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증권사 36곳이 제시한 SK하이닉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55조1500억원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37.4%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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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쓴 가운데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이 8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시장 전망치가 나왔다. 한국 기업이 달성한 적 없는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 주식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50만1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3.19%(1만5500원) 올랐다. 장중 주가가 50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SK그룹 합류 이래 처음으로 50만원 선을 뚫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투자심리에 불을 댕긴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Citi)그룹은 20일(현지시각)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64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제시한 전 세계 36개 기관 가운데 가장 높다.

씨티그룹은 인공지능(AI) 추론을 위한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등을 고려할 때 2026년까지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추세가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올릴 ‘촉매제(catalyst)’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원으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12조2000억원)보다 23% 높은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특히 SK하이닉스가 2026년에 8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만큼은 아니지만 국내 증권가에선 낙관론이 우세하다. 국내외 증권사 36곳이 제시한 SK하이닉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55조1500억원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37.4% 높다.

메모리 반도체가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주된 근거다.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을 “10년에 한 번 올 메모리 반도체의 해”라고 평가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기업)의 수요 급증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분기마다 두 자릿수 퍼센트(%)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2026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업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027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 과열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치를 반영한 목표주가도 평균 52만1000원으로 현재 주가와 격차가 크지 않다.

특히 증권사가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과정에서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을 과대 평가하는 일도 적지 않다. 당장 씨티그룹의 경우 3개월 전만 해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만원까지 낮췄다가,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상향 조정했다.

수급 주체도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린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7500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이 각각 3810억원, 2920억원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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