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저하, 노화 아닌 병일 수도…치매 초기증상 구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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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뇌의 질환으로 인해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 여러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의 진단은 임상평가와 함께 뇌 MRI, MRA, 치매선별검사(MMSE포함), 혈액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MRI는 뇌조직과 혈관의 이상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의 원인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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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뇌의 질환으로 인해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 여러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과는 다르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대표적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그 결과 점진적인 기억력 저하가 나타난다.
21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60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95만4700여명에 달한다. 고령화로 인한 인지질환의 증가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치매는 가장 대표적인 뇌신경 질환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요즘 깜빡깜빡하는데 혹시 치매일까?”라며 단순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를 혼동하곤 한다. 두 질환은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진행 양상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사소한 일들을 자주 잊거나 사람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 등 기억력 저하를 경험한다. 이런 변화는 대부분 ‘건망증’이다. 뇌의 노화나 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기억의 인출이 어려운 상태다. 건망증의 경우 기억의 일부가 남아 있어 힌트를 주면 다시 떠올릴 수 있고, 스스로 기억력 저하를 인식해 메모나 반복 확인 등으로 보완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치매는 사건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며, 아무리 귀띔을 해도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다. 또한 본인의 인지 저하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부인하는 경우가 많고, 성격 변화나 감정 기복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매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치매조기검진사업은 보건소 선별검사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중위소득 120% 이하)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에서 원인과 뇌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정밀 검사를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다. 진단검사는 최대 15만원, 감별검사는 최대 8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치매의 진단은 임상평가와 함께 뇌 MRI, MRA, 치매선별검사(MMSE포함), 혈액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MRI는 뇌조직과 혈관의 이상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의 원인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MRA 도 혈관 상태를 확인 하는 검사다. MMSE 포함 인지기능 검사는 기억력, 언어능력, 주의력, 시공간 기능 등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평가한다.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검출해 조기 예측이 가능하다. 뇌파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다만 약물치료와 인지기능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가족과의 정서적 교류,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두뇌 활동(독서, 악기 연주, 그림 등)도 도움이 된다. 특히 혈관성 치매의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기억력 저하를 단순한 노화로 여기기보다, 변화가 반복되거나 성격·정서의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 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치매 예방의 출발점이자, 삶의 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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