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시작했는데 왜 달라"···지하철 공사 속도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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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시작했는데 공사 속도는 왜 차이가 나는 건가요?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이러다가 부실공사라도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광주 도심 곳곳을 파헤친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6년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서는 추위가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만큼 공사가 또 지연되거나 강기정 광주시장이 한 약속대로 오는 12월 22일까지 도로 개방을 마치려다 부실시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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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포장 덜 된 곳 '수두룩'
급추위에 부실 공사 우려도
시민들 "언제쯤 마무리 되나"

"똑같이 시작했는데 공사 속도는 왜 차이가 나는 건가요?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이러다가 부실공사라도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광주 도심 곳곳을 파헤친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6년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복공판을 비롯한 각종 임시 시설물과 시시때때로 바뀌는 차선 때문에 교통안전을 위협받고 있으며, 공사현장 인근 상인들은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매출 감소 등 경제적 피해가 몇년째 지속되고 있다.

철제 복공판으로 뒤덮여 있던 도로는 어느덧 새 아스팔트가 깔려 깔끔한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포장이 끝난 도로 위에서는 작업자들이 유도선 등을 정교하게 그리는 등 마무리 작업에 분주했다.
보도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었다. 울퉁불퉁해 걸을 때마다 불편을 줬던 야자수 매트는 걷어내졌고 그 자리에 벽돌이 가지런히 놓이며 한결 안전한 보행로로 바뀌고 있었다.

반면 같은 날 오전 찾은 서구 풍암동 2호선 1단계 3공구 공사현장의 상황은 사뭇 달랐다.
도로에는 여전히 복공판이 깔려 있었고 틈이 벌어진 복공판 사이로 차량이 지날 때마다 덜컹거리는 소음과 함께 흔들림이 이어졌다.
지난달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렸던 남구 주월동 광주국제양궁장 일대 도로 역시 대회 기간 잠시 치워졌던 임시 방호벽 등이 다시 설치되면서 도로 폭이 좁아져 교통흐름이 답답해졌다.
한 운전자는 "언제까지 덜컹거리는 도로 위를 다녀야 하느냐"며 "올해 안에 도로포장이 끝날지 의문이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공사 구간마다 진행 속도가 엇갈리면서 시민 불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2호선 1단계 1~6공구 도로개방률은 1공구(시청~상무역) 93%, 2공구(금호지구 입구 사거리~풍금사거리) 34%, 3공구(월드컵경기장~무등시장) 60%, 4공구(남구청~양림휴먼시아) 52%, 5공구(남광주역~지산사거리) 66%, 6공구(두암지구 입구 사거리~광주역) 75%로 파악됐다.
1공구의 경우 도로포장이 거의 완료됐으나 2공구의 경우 30% 수준밖에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실제 기온이 낮을 때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하게 되면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공사현장에서 동절기인 1월과 2월에 도로포장을 하지 않는 이유다.

이에 대해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2공구의 경우 가스관이나 케이블 등 다른 공구에 비해 10배 이상 지장물이 많아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안전하게 포장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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