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세모녀 매각 소식에 주춤한 삼성전자... 외국인 픽은 우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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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뚫은 10월 20일.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에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가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우선주를 골라 사들인 것으로 풀이한다.
쉽게 말해 삼성전자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평소보다 더 싼 상황에서 외국인이 투자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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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뚫은 10월 20일.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에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우선주를 73억8700만원어치 순매수했는데, 같은 날 삼성전자 보통주는 963억2200만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우선주를 골라 사들인 것으로 풀이한다.

우선주는 배당이나 잔여 재산 분배 때 보통주보다 ‘우선’적 권리를 갖는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20일 종가는 각각 9만8100원, 7만6000원 수준이다. 두 주가의 차이를 뜻하는 괴리율은 22.5%다. 최근 1년 평균 괴리율이 17.5%인 점을 고려할 때 5%포인트 더 벌어졌다. 쉽게 말해 삼성전자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평소보다 더 싼 상황에서 외국인이 투자에 나선 것이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보통주를 팔기로 한 것도 우선주 투자를 늘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들은 지난 16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1771만6000주를 처분하기 위한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4월 30일까지다.
홍 명예관장 등이 처분하는 삼성전자 보통주는 20일 종가 기준 약 1조7380억원어치로, 최근 1년 삼성전자 하루 평균 거래 대금(1조2200억원)을 웃돈다. 나눠서 파는 만큼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꾸준히 보통주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어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한국 증시가 고공 행진하는 과정에서 보통주와 함께 우선주도 꾸준히 담고 있다. 두산우와 현대차우, LG화학우 등이 대표적이다. 괴리율이 벌어진 우선주의 경우 투자 대상으로 노려볼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거래량이 적어 가격이 왜곡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솔루스첨단소재1우의 경우 보통주(솔루스첨단소재)와 괴리율이 80%에 달한다.
특히 중소형 우선주는 주가가 급락하는 구간에서 팔고 싶어도 못 파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개별 우선주 투자가 어렵다면 ‘TIGER 우선주’와 같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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