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 국회서 딸 결혼식, ‘카드결제’ 축의까지…최민희 “공부하느라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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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감 기간 중 자신의 딸 결혼식을 국회에서 열고 모바일 청첩장에 '카드 결제' 기능까지 넣어 논란이 된 데 대해 "양자 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과방위에서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방위 소속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의 딸 결혼식에 과방위 피감 기관의 화환이 길게 늘어선 사진을 공개하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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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20일 국회 언론개혁특위 허위 조작정보 근절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mk/20251021065103094shzu.png)
21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과방위에서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방위 소속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의 딸 결혼식에 과방위 피감 기관의 화환이 길게 늘어선 사진을 공개하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상 정치인의 결혼식은 지인만 초대하거나, 화환이나 축의금은 사양한다는 문구를 박는 게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거(정치인의 결혼식)는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결혼식을 누가 주도하느냐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결혼식은 딸이 주도한 것이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결혼식 하루 전날 “결혼식 내일이다”라고 알리는 딸의 문자를 공개하며 “이 모든 것을 딸이 주도했기 때문에 날짜를 얘기해도 제가 까먹어서 꼭 좀 참석하라(는 당부를 받았다)”며 “그다음에 전화가 와서 ‘좀 끝까지 있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제 질의 내용을 보신다면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내성 암호를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며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 제가 평소 스타일이라면 꼼꼼하게 따져서 화환 받지 마, 이런 거 하지 마, 저런 거 하지 마 얘기했을 텐데 꼼꼼하게 할 시간이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자식 둘인데 다 결혼해서, ‘화환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는 하기가 어렵다”며 “더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이 국정 감사 기간 국회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특히 모바일 청첩장에는 이례적으로 ‘카드 결제’ 기능이 있어 논란이 됐다. 그러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카드 결제’ 기능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며칠 뒤 해당 기능이 사라졌다.
야권에선 “양자 역학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을 신경쓰지 못했다는 최 위원장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 궁색한 변명”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지난 18일 최 위원장 딸 결혼식장에는 화환 100여개가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환 중엔 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과방위 피감 기관이 보낸 것이 대다수였다고 한다. KT·LG유플러스·네이버·현대차 등도 화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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