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노리는 ‘미니보험’ 시장 주목…코스피 장중 3800 돌파 [한강로 경제브리핑]

김건호 2025. 10. 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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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고 빨라진다…‘미니보험’에 시장 주목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ABL생명은 최근 ‘우리WON미니상해보험’과 ‘우리WON하는깁스보험’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미니보험으로 야외 활동과 겨울철 빙판길 미끄럼 사고로 인한 골절 및 깁스 치료를 보장한다. 보험료는 40세 기준 4000원 미만이다.

미니보험은 특정 상황에 대비한 이색 상품이 많다.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출시한 ‘덕밍아웃상해보험’은 가입기간을 짧게는 1일, 길게는 1년으로 선택해 콘서트나 페스티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후유장해, 골절, 연골손상, 깁스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와 함께 콘서트 티켓 중고거래 사기 등 팬덤 취미생활을 하다 발생할 수 있는 사기피해도 보장한다.  

대표적인 미니보험인 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9곳(메리츠·흥국·삼성·현대·KB·DB·AXA·농협·카카오페이)의 올해 1∼8월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도 전년 동기(165만7352건) 대비 37.2% 늘며 227만3081건에 달했다. 여행자보험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98억원(원수보험료 기준) △2022년 300억원 △2023년 675억원 △2024년 826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미니보험의 수익성이 낮다는 점은 한계다. 보험료가 적은 데다 보장 기간도 짧고, 고객이 늘어날수록 처리 비용은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미니보험 상품으로 고객을 유치한 뒤 플랫폼 등을 통해 장기보험 판매를 늘려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코스피, 최고치 또 경신…무역긴장 완화 기대에 장중 3800 돌파

미·중 간 무역 긴장 완화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을 안고 20일 코스피가 3800선을 돌파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51포인트(0.71%) 오른 3775.40으로 개장한 뒤 사상 최고치인 3814.69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인 1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748.89)와 장중 사상 최고치(3794.87)를 동시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것은 SK하이닉스와 금융·증권 대형주였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0% 오르며 역대 최고가인 48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그동안 SK하이닉스와 함께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하던 삼성전자는 이날 횡보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7.17% 오른 2만5250원, KB금융은 3.68% 오른 11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642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83억원, 250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주말 간 무역 긴장 리스크가 해소된 결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며 ‘대중 100% 관세’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밀린 카드 빚 ‘역대 최대’ 1조5천억 육박…약 4년새 2배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카드대출 및 연체 현황’을 보면 올해 8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된 전체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금액이 1조4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말 1조3720억원에서 1년 만에 8% 늘어난 수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카드대출 규모가 44조6650억원에서 44조7850억원으로 소폭(0.3%)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카드대출 연체 규모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7180억원이던 전체 연체 금액은 2022년 8600억원, 2023년 9830억원, 2024년 1조940억원으로 늘었다. 2021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전체 연체 금액이 2배 넘게 뛴 것이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2021년 1.9%에서 올해 8월 말 3.3%로 높아졌다.

대출 잔액이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연체액이 급증한 것은 경기 둔화 여파로 자영업자나 취약계층 등 차주의 상환 여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다중채무 대출 잔액은 750조5000억원으로, 1분기(753조3000억원)보다 0.37% 감소했지만, 연체율은 1분기 1.92%에서 2.07%로 상승해 11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 의원은 카드대출 연체가 늘어나는 데 대해 “은행 대출 문이 좁아지자 취약 차주 계층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도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카드사가 부실채권의 적절한 상·매각을 통해 변동 폭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관리를 하도록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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