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첫 회담장 찾은 장성민 “무지렁이 李정권서 한국 또 제껴질까 우려”

한기호 2025. 10. 2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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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개최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미국·북한 정상 간 '한국 패싱'의 현장이 될 수 있단 우려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다.

'DJ(김대중)계 보수'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참모였던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금 미·북 간 대화가 어떤 수준에서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며 "이런 상황에 10월말 경주 APEC 정상회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한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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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미군철수·제재해제 기만 성공할까 걱정”…APEC 앞두고 경고음
“올해초 미북 1차 정상회담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찾아”
트럼프-김정은 악수 기념 동판 찍어 공개하며 “韓 외교주권 배제 비극”
“트럼프 불신한 문재인, 이재명 외교 복제품” 동맹 제친 미북관계 우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외교 활동에 나섰던 장성민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당협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른쪽)의 사상 첫 미북정상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을 올해 초 방문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그는 현지에서 관광명소한 트럼프-김정은 악수 기념 동판(銅板)을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장성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이달 말 개최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미국·북한 정상 간 ‘한국 패싱’의 현장이 될 수 있단 우려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다.

‘DJ(김대중)계 보수’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참모였던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금 미·북 간 대화가 어떤 수준에서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며 “이런 상황에 10월말 경주 APEC 정상회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한다”고 주목했다.

이어 “그리고 방한의 주 목적이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미·북 정상회담일 가능성이 있단 말이 흘러나온다”며 “대한민국의 외교주권이 배제된 역사적 비극의 순간이 이번 APEC 방문차 동맹국 한국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일정에 또 숨어있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역사 상 미·중 정상이 동시에 한국을 찾는 건 처음이다. 그것도 21세기 미·중 패권경쟁이 치열한 시점,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가 주요해졌다”면서 “이를 계기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 때문에 올해 일찍이 미·북 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를 찾았다”고 밝혔다.

2018년 6월 12일 첫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을 찾아, ‘트럼프·김정은 악수 기념’ 동판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미국 현직 대통령이 북한 최고지도자를 직접 만난 첫 회담은 한미관계 뿐 아니라 미북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고 짚었다.

회담의 의의를 두고 “여차하면 한미관계가 나빠진 타이밍에 미북관계 급진전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단 역사의식 때문이었다”고 평가하며 “그만큼 트럼프 시대의 대미외교는 치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어떤 난관을 맞게 될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외교 활동에 나섰던 장성민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당협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른쪽)의 사상 첫 미북정상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을 올해 초 방문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그는 회담 장소였던 공간들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장성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그는 “당시 문재인을 신뢰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배제한 채 미북 간 어떤 타협을 할지 몰랐다”며 “북한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로 주한미군을 철수시켜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마침내 대북제재 해제를 이루려는 기만전술에 성공할 것 아닐까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스마트했다”며 북한 비핵화에 집중해 회담이 불발됐다고 봤다. 또 “이후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되고, 같은해 6월 판문점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재회하는 등 총 3차례 파격 진행됐지만 결국 접점에 이르진 못했다”고 풀이했다.

장 전 의원은 “북한 비핵화 협상은 교착에 빠졌고 미북관계는 다시 냉각된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한미관계가 최악에 빠진 전과 4범 이재명 정권을 맞아 또 다시 미북 판문점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대한민국은 어떤 상황을 맞을까”라고 우려했다.

그는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 정상회담장을 찾았던 건, 동맹국 한국을 제쳐둔 첫 미·북 정상회담장이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전과 4범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를 모르는 무지렁이이며 대미외교는 대중 ‘혼밥외교’로 명성을 떨친 문재인 정권의 또 다른 복제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중 패권경쟁시대에 이재명 정권은 어떤 외교력을 펼치고 있나. 나라를 팔아넘긴 국익실종의 외교가 다시 재현될까 그것이 두렵다”고 주장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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