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곳곳 학교 신설 요청 봇물…도교육청 “부적합” 난색

김정호 2025. 10. 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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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곳곳에서 택지 개발 등의 이유로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신설 요구도 높아지고 있지만 해당 요구가 교육당국의 기준과는 엇갈리면서 지역내 갈등이 요인이 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신설 요구가 있는 지역의 경우 외부에서 유입된 인원이 많지 않고 지역의 요구과 신설 기준이 어긋나는 경우도 많아 신설 대상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며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인근 학교에 한 학급씩을 더 배정하거나 시내버스 노선 확충 등 교통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지만 단기간에 신설이나 이전을 검토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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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춘천 강남동 등
지역사회 요구 불수용 갈등 우려
“시내버스 노선 확충 등 개선 노력”
▲ 강원도교육청 전경

강원도내 곳곳에서 택지 개발 등의 이유로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신설 요구도 높아지고 있지만 해당 요구가 교육당국의 기준과는 엇갈리면서 지역내 갈등이 요인이 되고 있다.

원주 혁신도시에서는 지속적으로 남자고교 신설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원주시청 앞에서는 강원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노동조합협의회가 원주 혁신도시 내 남고 신설·이전 혹은 여고의 남녀공학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17일 원주혁신도시상인회에서도 성명서를 통해 고등학교 신설 또는 이전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 신설 요구는 초등학교까지 확대되고 있다. 원주 봉화산 2지구의 경우 현재 지역 학생들이 거주지에서 2㎞ 가량 떨어진 평원초로 진학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구는 교육당국 입장에서는 학교 신설 기준을 맞추지 못한 상태다.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2011년 학교 설립 기준을 최소 2000세대에서 4000세대로 높이면서 계획 인구 2170세대인 해당 지구는 설립 기준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춘천의 경우도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선 강남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초교 신설 요구가 이어져 온의·삼천초(가칭) 설립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역사회의 요구는 이어지고 있지만 강원도교육청은 모든 학교 신설 요구를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남고 신설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원주 혁신도시의 경우에는 현재 원주가 하나의 학군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현재 학교로도 모든 학생이 수용 가능한 상황이고, 남녀공학 전환 시 현재 입학 예정인 여학생에 대한 배정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택지 개발로 인해 학교가 신설될 경우 타 시도에서 학생들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학교의 인원 감축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신설 요구가 있는 지역의 경우 외부에서 유입된 인원이 많지 않고 지역의 요구과 신설 기준이 어긋나는 경우도 많아 신설 대상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며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인근 학교에 한 학급씩을 더 배정하거나 시내버스 노선 확충 등 교통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지만 단기간에 신설이나 이전을 검토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kimj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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