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막고 몸싸움까지…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놓고 대립

이정호 2025. 10. 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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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춘천시 간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이 강원도의회 도정질문 현장에서 정쟁으로 비화했다.

20일 열린 제341회 도의회 임시회 제3차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지영(비례) 의원은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상대로 "김 지사는 갈등을 풀고 화합을 이끌어야 할 중재자가 아니라 오히려 갈등의 소용돌이 속 파이터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도청 신청사 이전과 행정복합타운은 별개 사업인데 언론 플레이로 정치 공방의 소재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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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도정·교육행정 질문
이지영 의원 “정치공방 소재 둔갑”
김지사 “내일 협의회서 논의할 것”
“도의회 거수기” 발언에 공방 격화
▲ 2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1회 도의회(의장 김시성) 임시회 제3차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이지영 도의원이 김진태 도지사와 도청 신청사 이전, 행정복합타운과 관련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서영 기자

강원도와 춘천시 간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이 강원도의회 도정질문 현장에서 정쟁으로 비화했다. 질문 제지와 여야 간 고성이 잇따르며 긴장감이 고조됐고, 정회 시간에는 일부 여야 의원 간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의회가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다.

20일 열린 제341회 도의회 임시회 제3차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지영(비례) 의원은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상대로 “김 지사는 갈등을 풀고 화합을 이끌어야 할 중재자가 아니라 오히려 갈등의 소용돌이 속 파이터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도청 신청사 이전과 행정복합타운은 별개 사업인데 언론 플레이로 정치 공방의 소재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질문 요지에 전혀 통보받지 못한 내용”이라고 맞받았고, 회의를 주재한 국민의힘 김용복(고성) 부의장은 “의제에 있는 내용만 다뤄야 한다”며 “계속 발언 시 마이크 송출을 차단하겠다”고 제지했다.

이 의원이 “질문 제목인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도정 현안’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반발하자 김 부의장은 다시 발언을 중단시켰다. 김 지사는 “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답변하겠다”며 “행정복합타운은 춘천시가 반려했기에 행정적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다. 오는 22일 열리는 협의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이어졌고, 민주당 A 의원이 “도의회가 거수기 노릇을 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정회 시간에는 국민의힘 B 의원이 A 의원의 어깨를 밀치는 과정에서 A 의원이 벽에 부딪히는 등 일시적인 물리 충돌로 번지기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박대현(화천) 도의원은 “춘천시가 공동화를 우려한다면 캠프페이지가 아닌 원도심 일대를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해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은리 논란 외에도 지역 현안 질의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진종호(양양) 의원은 도유지 무상양여 근거 마련을 촉구하며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토지는 지자체가 공공 목적으로 필요할 경우 무상으로 넘길 수 있는 조례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김길수(영월) 의원은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추진과 관련해 “도와 시·군의 미래산업 방향은 결국 정부의 의지와 예산 지원 여부에 달려 있다”며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시·군과의 공감대 형성과 정부 설득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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