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은 발전소 어떡하나”…SK, 1조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재편 추진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2025. 10. 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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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리밸런싱에 나선다.

SK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 속해 있는 연료전지·에너지저장시스템(ESS)·태양광발전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재편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복수의 회계법인 관계자들은 "SK그룹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 대한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ESS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매각 등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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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플랜트·이터닉스 등 보유
태양광·ESS·풍력발전 설비
1조 규모 자산 매각 검토나서
수소 관련 사업에 집중 전망
[사진=SK그룹 태양광 사업]
SK그룹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리밸런싱에 나선다.

SK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 속해 있는 연료전지·에너지저장시스템(ESS)·태양광발전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재편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딜로이트 안진과 자산양수도·분할 등과 관련된 여러 회계·재무적 이슈를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공식적인 매각 자문 계약서를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딜로이트 안진은 신재생에너지 자산 정리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현재 삼정KPMG는 SK그룹 감사인이라 인수·합병(M&A) 등 딜 관련 자문은 맡을 수 없다. 삼일회계법인은 석유화학 사업 등의 리밸런싱 작업을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SK이터닉스, SK에코플랜트 등을 포함한 계열사들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련 자산의 규모는 최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발전, ESS, 풍력발전 설비 등이 후보 리스트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발전 설비도 유력한 정리 대상이다. 수소연료전지는 물을 구성하는 두 원소인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장치다.

복수의 회계법인 관계자들은 “SK그룹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 대한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ESS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매각 등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그동안 SK이터닉스, SK에코플랜트 등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들 회사를 통해 전국 곳곳에 발전 설비들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료전지발전 설비 규모는 대부분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전해진다. 발전용량 기준으로 약 20MW(메가와트) 수준이다.

이번 신재생에너지 사업 리밸런싱은 합병 SK이노베이션 출범 이후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몇몇 신재생에너지 자산의 경우 이전부터 매각을 추진한 이력이 있는 만큼 추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2021년 ESS 관련 자산과 루프톱 태양광 사업을 묶어 약 2000억원에 매각하고자 했다. 당시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 등과 협의를 이어갔지만 실제 매각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SK그룹은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수소 생산·저장·운반 등과 관련된 밸류체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발전 설비인 연료전지 외에 수소 밸류체인 관련 사업은 현재 리밸런싱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이밖에 SK그룹은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도 조정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SKC와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 기업인 PIC가 합작으로 설립한 SK피아이씨글로벌 매각도 추진 중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PU)의 원재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국내 최초로 상업화한 회사다.

시장에 중국산 저가 PO나 프로필렌글리콜(PG)이 범람하면서 실적이 악화한 상황이다. 2023년 적자전환했으며 작년에 526억원, 올 상반기 말 3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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