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성엔 ‘우승’ 축포…울산 문수엔 ‘골프’ 공포
[앵커]
프로축구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과 울산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북은 4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지만, 울산은 일명 골프 논란에서 발목이 잡히며 이제 강등 위기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북이 4년 만이자, 통산 열 번째 별을 가슴에 다는 순간 전주성엔 흥겨운 춤판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프로 첫 우승을 경험한 이승우는 그동안 숨겨둔 디스코 본능을 마음껏 뽐내며 기쁨을 제대로 만끽했습니다.
지난 시즌 강등권을 헤매며 흔들리던 전북은 포옛 감독과 선수단, 프런트가 하나가 되며 다시 K리그 최정상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박진섭/전북 : "올 시즌 선수들, 팬분들이 하나가 돼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저희 선수단,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클럽하우스에서 희생하는 어머님 아버님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원팀이 된 전북과 달리,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은 결국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가 이제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신태용 감독 경질 후 태업과 하극상 논란 등이 불거지며 외적으로도 시끄러운 상황인데 설화의 중심에 서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청용이 골프 세리머니를 펼치며 논란엔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원정 경기를 가서 골프를 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원정 골프설을 부인한 가운데, 이청용은 누가 더 진솔한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고, 잔류를 확정지은 후 말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혀 잡음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은 모처럼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된 가운데 울산은 이번 주말 시작되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굴욕을 씻고 반드시 잔류를 이뤄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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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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