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사제 성학대 피해자들 첫 면담
![교황 레오 14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0/yonhap/20251020214340570zdwx.jpg)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교황 레오 14세가 가톨릭 성직자에게 성학대를 당한 피해자들과 처음으로 만났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성직자 학대 종식'이라는 국제 연합체가 레오 14세와 면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성학대 피해자 6명은 교황과 약 1시간 동안 만난 뒤 '중요한 대화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은 교황청 산하 미성년자 보호위원회가 지난 16일 고위 주교들이 피해자 지원에 너무 느리다고 비판한 보고서를 낸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면담에 참석한 캐나다 출신 피해자 젬마 히키는 "교황님이 따뜻하게 우리 말을 경청해줬다. 우리는 진실과 정의, 치유를 향해 함께 걸어갈 가교 구실을 하러 왔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우간다 출신 피해자 자넷 아구티도 "회의를 마치고 희망을 안고 나왔다. 우리에게 큰 진전"이라며 기뻐했다.
이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자 피해자이기도 한 마티아스 카치는 "교황님은 이 문제들을 어떻게 가장 잘 해결할지 아직 고민하는 단계인 것 같다"며 "교황 한마디로 모든 게 해결되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 후 성직자의 교회 내 아동 성추행과 교회의 은폐 문제가 세계 곳곳에서 드러나며 가톨릭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자 아동 성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밝혔다. 2014년엔 교황청 산하 미성년자 보호위원회를 설립해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그러나 위원회의 성과에 대해 피해자 중 일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교황청 내 일부 인사의 항명에 부딪혀 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북 상주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임신부·태아 숨진 의정부 화물차 사고…50대 기사 금고형 집유 | 연합뉴스
- 미국에 입양된 주양희씨 "밀양군청 앞에서 경비원이 발견했대요" | 연합뉴스
- 유명 유튜버 스토킹한 40대 여성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회원 6천명' 집단 성관계 음란물사이트 적발…촬영물 700개 유포 | 연합뉴스
- 음성 18층짜리 아파트 5개층에 방화한 20대 주민 긴급체포(종합) | 연합뉴스
- 50대 동생과 친형 부부 숨진채 발견…금전갈등 살해 가능성 조사 | 연합뉴스
- "어디로 가야 해요?" 길 묻는 척 여고생에 다가가 성추행한 20대 | 연합뉴스
- [샷!] "이건 무지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 연합뉴스
- 울산 아파트서 아내에 흉기 휘두른 50대 투신 추정…병원 이송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