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숙소 거절” 청주 오창아파트 주민 갈등

남연우 기자 2025. 10. 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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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후 바퀴벌레 생겨 … 입주자 회의 통해 현수막 게시
소독·청소 불구 사라지지 않아 … 쓰레기 혼합배출 불만
고용 회사측 “그 전부터 하수구가 터져 일어난 일” 반박
20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담벼락에 '외국인 숙소 거절'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돼있다. /남연우기자

[충청타임즈]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 주민들과 외국인 입주자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월 입주자 회의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받지 말자고 결정한 뒤 아파트 담벼락에 `외국인 숙소 거절'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 인근 회사 3곳에 근무하는 외국인 6세대가 아파트에 입주해 숙소로 사용하면서 아파트 전체에 바퀴벌레가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여러가지 주민 민원이 발생한데 따른 조치이다.

주민들의 항의에 한 회사는 숙소를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청소한다고 했으나 바퀴벌레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또 외국인들의 생활쓰레기 혼합배출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외국인 입주자들이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 분리수거법을 안내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전석규 입주자협의회장은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수거장에 버리면 안된다고 말해도 언어가 달라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아서 결국 회의를 통해 외국인 숙소를 받지 말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한 한 회사 관계자는 "바퀴벌레가 발생하는 건은 저희 숙소 쪽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알고있다"며 "회사 근로자들이 숙소를 깨끗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바퀴벌레가 나오는 것은 그 전부터 하수구가 터져서 일어난 일이라고 들었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민원을 받아 매달 방역 업체를 불러 숙소를 소독하고 있다"며 "회사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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