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 전 묻힌 신라 장수의 비밀은…금동관도 나왔다

2025. 10. 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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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황남동에서 신라시대 장수가 묻혔던 무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금동관 등 장신구가 발견돼 당대 최고 신분으로 추정되는데요.

시종으로 보이는 순장자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람이 누운 자리를 가늠케 하는 한 쌍의 금귀걸이.

옆으로 딸린 부곽에서 말과 사람의 갑옷과 투구가 함께 나오며 4세기 말에서 5세기 전반에 축조된 무덤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화영 기자> "1,600여 년 전 이곳에 묻혔던 무덤의 주인공은 신라시대 최상위 신분의 장수로 추정됩니다."

경주 황남동에서 새롭게 발견된 고분.

머리맡에서 나온 금동관과 같은 장신구는 신분을 증명하는 주요한 자료입니다.

<김재열 / 국가유산진흥원 남부조사1팀 파트장> "귀걸이에 더해서 머리에 쓰는 관을 가지고 있고, 귀걸이와 관이 추가되는 누적 구조를 가진다는 점에서 신라 상위층의 인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동관은 역대 발굴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당대 빛을 발했던 '신라 황금 문화'의 금공 기술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시종으로 보이는 온전한 순장자의 인골이 발굴된 것도 이번이 처음.

신라 지증왕 때 순장을 금한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만, 순장자와 관련해 뚜렷한 실물 자료가 확인된 적은 없었습니다.

<김헌석 / 국립경주 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신라시대 무덤 발달 과정에서 순장이 어떻게 결합되어서 나가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인골이 처음으로 실물로 확인된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국가유산청은 이번 황남동 1호 목곽묘 발굴 조사 현장을 APEC 기간을 포함해 다음 달 1일까지 일반에게 공개합니다.

<허민 / 국가유산청장> "APEC에 전 국민들과 전 세계 분들에게 이 고분을 포함해서 저희들이 하고 있는 네 군데를 전체적으로 공개하면서 또 함께하는 그런 역사적인 일을 하고자 합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최현규]

#신라 #황남동고분 #금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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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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