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 의원 "제주항에 들어올 크루즈, 강정항 입항 왜?"
10톤 이하도 강정항에 기항...제주시 지역경제 '낙수효과 뚝'

제주항으로 입항해야 할 10톤 미만 국제 크루즈가 서귀포시 강정항으로 입항해 제주시지역에서는 낙수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소속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이도·건입동)은 20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는 현재 10만톤 이상의 크루즈는 강정항으로, 10만톤 미만의 크루즈는 제주항으로 입항하도록 내부 지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만톤 미만 크루즈 입항 횟수는 173회로 이 중 제주항 136회, 강정항 37회 입항했고, 올해는 10만톤 미만 총 212회가 입항한 가운데 제주항 135회, 강정항 77회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10만톤 미만 225회 입항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항으로 151회, 강정항으로 74회 입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10만톤 미만 크루즈가 제주항이 아닌 강정항으로 입항하는 비중이 2024년 21.4%에서 올해 36.3%로 무려 14.9%포인트 급증했다"며 "특히, 크루즈 선사가 강정항으로 원해서 간 경우가 2024년 29회에서 올해 36회로 크게 늘었고, 평균적으로 보면 절반 정도가 선사 측이 원해서 강정항으로 간 것"이라고 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크루즈 관광객은 64만명을 돌파하는데, 제주항으로 오는 크루즈가 줄어들면 지역 경제로 유입될 경제 효과가 떨어지면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의원은 "크루즈 관광 전문가들은 크루즈 관광객 입장에서 제주항 여건이 훨씬 좋다. 하선 시간이 짧고 주변 관광지로 가는 시간도 적은데 이런 장점을 선사에 홍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현재 제주항의 크루즈 선석은 1곳 밖에 없어서 기반이 취약해서 강정항으로 쏠리고 있다"며 "향후 항만개발 계획을 보면 크루즈 선석을 4곳으로 늘리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