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25시] 캄보디아 구출 뒷이야기…바다에 떠밀려 온 마약?

나종훈 2025. 10. 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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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캄보디아 관련 범죄 피해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달 18일에 한 어머니의 사연을 바탕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청년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고, 이 시간에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청년의 어머니도 어렵게 전화 연결해 절절한 마음을 들었고, 당시 시청자분들도 함께 많은 걱정 해주셨는데요.

네, 저희가 지난달에 보도해드렸을 때 이 청년들이 캄보디아 포이펫 범죄단지에 갇혀 있던 지난 8월, 현지 식당을 통해서 구조를 요청했지만 결국 실패했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 가운데 7명은 한국에 돌아온 게 확인이 됐는데 나머지 2명은 캄보디아 출국만 확인될 뿐, 입국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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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캄보디아 관련 범죄 피해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KBS제주도 지난 8월부터 꾸준히 보도를 이어가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는데요.

사건 25시에서 캄보디아 관련된 소식과 최근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대규모 마약류 발견 소식까지 한 걸음 더 들어가 봅니다.

나종훈 기자, 먼저 캄보디아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죠.

KBS가 보도했던 캄보디아에서 돌아오지 못한 청년들이 최근 구출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난달 18일에 한 어머니의 사연을 바탕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청년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고, 이 시간에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청년의 어머니도 어렵게 전화 연결해 절절한 마음을 들었고, 당시 시청자분들도 함께 많은 걱정 해주셨는데요.

그 사연 속 청년 2명이 구출됐습니다.

[앵커]

정말 기다리던 소식입니다.

실종자를 찾고 구출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저희가 지난달에 보도해드렸을 때 이 청년들이 캄보디아 포이펫 범죄단지에 갇혀 있던 지난 8월, 현지 식당을 통해서 구조를 요청했지만 결국 실패했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그 후 청년들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범죄 단지로 옮겨갔었더라고요.

구조를 요청했던 사실이 현지 조직원에게 발각됐던 건데요.

이 일로 청년들은 고문을 당하면서 낮에는 보이스피싱 업무를 강요당하고 잠잘 때는 수갑을 차고 자야 할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청년들이 피싱 업무를 하면서 SNS를 쓰잖아요?

그런데 마침 KBS 보도가 나가고 알고리즘으로 이 보도가 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청년들이 자신들의 소식이 한국에도 전달이 됐었구나를 알게 되며, 다시 구조를 요청하게 된 거죠.

그렇게 보도가 나가고 이틀 정도 지나서 앞서 인터뷰했던 어머니에게 알 수 없는 번호로 다소 수상한 메시지가 전달됐고요,

스마트폰에 서툴렀던 그 어머니는 또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요.

제가 그 메시지를 보니까 특정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혀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메일에 들어가 보니 내게 쓴 메일함에 여러 글이 있었거든요?

이 글을 읽어보니 8월 구조 실패 이후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등을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메일을 박찬대 국회의원실과 공유를 했고요.

그 이메일을 통해서 저랑 의원실, 범죄 단지에 갇혀있는 청년 이렇게 세 명이서 서로 글을 주고받으면서 단지의 위치를 특정하게 된 겁니다.

이후 의원실이 외교부를 움직이고, 외교부는 캄보디아 현지 경찰을 움직여서 열흘 정도 만에 실제 구출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사실, 앞선 돌아오지 못한 청년의 조회수가 KBS 자체 SNS에서 2~3일만에 200만 뷰, 지금은 500만 뷰를 가까이 되는데요.

시청자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주시고 구조를 염원해 주셨던 건데요.

결국, 이러한 시청자들의 염원이 이번 구출의 단초가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그런 것 같네요.

그렇다면 구출된 청년들은 현재 어디에 있나요?

[기자]

청년들은 현재 시아누크빌 경찰서에 구금돼 있고요.

현지 이민국을 통해 한국으로 추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제주에서도 캄보디아 관련 범죄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캄보디아 관련 뉴스가 잇따르면서 제주에서도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경찰에 접수된 캄보디아 취업사기, 납치, 감금, 실종 사건은 모두 9건인데요.

이 가운데 7명은 한국에 돌아온 게 확인이 됐는데 나머지 2명은 캄보디아 출국만 확인될 뿐, 입국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 연관성 등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북 출신 20대 청년과 현지에서 감금 피해를 당했던 제주 청년 사건과 연관된 정황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북 출신 20대 청년의 생전 모습을 KBS가 확보했는데요.

영상은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강제로 연기 형태의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과 또 다른 하나는 이 청년 명의의 통장에서 범죄수익금이 사라지면서 조선족 조직원에게 추궁을 받는 장면인데요.

이 영상에서 청년은 "하우스, 고슴도치 이런 이름은 모두 ○○팀장 소속이고 거기서 짜고 작업을 했고, OPT도 재발급했다." 이런 말들을 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이름 고슴도치.

제주 청년을 감금했던 인물과 활동명이 일치합니다.

제가 취재한 바로는 이 고슴도치는 특정 보이스피싱 조직의 관리자급인 조선족인데요.

경북 청년 사망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 고슴도치를 쫓는 제주 청년에 대한 수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캄보디아 관련한 소식은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후속 취재를 기대하겠고요.

이 내용도 짚어보죠.

성산 광치기 해변 인근에서 엄청난 양의 마약류가 발견됐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추석 연휴였죠.

지난 7일 오전 성산읍 광치기 해변 인근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는데요.

해경이 국과수에 맡겨서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신종 마약인 케타민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된 양만 전체 20kg이고요.

시가로는 60억 원 상당, 0.03g 1회 투약 기준으로 하면 66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앵커]

유입 경로가 궁금한데요.

확인된 게 있을까요?

[기자]

해경이 주변 CCTV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최초 수거는 9월 30일로 확인됐습니다.

바다환경지킴이가 바닷가에서 테이프 같은 걸로 칭칭 감긴 해양쓰레기를 끌고 오는 장면이 주변 CCTV에 잡혔다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에 쓰레기인 줄 알았던 마약류 꾸러미를 자루에 담아서 한쪽에 잘 쌓아놨고요,

이후에는 쓰레기 운반조가 이 자루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유독 무거운 자루가 하나 있었고 도대체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열어보니까 포장지에는 한자로 차라고 쓰여있는, 막상 내용물은 유리알 같은 투명한 알갱이가 있어서 이거 수상하다 해서 신고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누군가 해안가 한 쪽에 놓고 간 것이 아닌 바다에서부터 떠밀려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경이 여러차례에 걸쳐 세관과 함께 마약탐지견까지 대동해서 해안가와 수중수색도 진행했지만 추가적인 마약은 발견하지 못했고요.

다만, 마약류의 포장 형태 등을 바탕으로 유입경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 바다에서 대규모 마약이라는 소식에 모두가 깜짝 놀랐는데요.

해경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나종훈 기자 고생했습니다.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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