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美, 전액 현금투자 요구 물러서…韓 의견 받아들여"(종합)

김승준 기자 이정현 기자 2025. 10. 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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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의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 요구' 협의 상황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 것이었는데, 미국이 상당 부분 우리 의견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관 장관은 "한국의 외환 시장에 대해서 부담을 주는 선에서는 안 되겠다는, 양측의 컨센서스가 있었다"며 "외환시장 관련한 내용이 협상의 상당한 허들이었는데, 양측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러 쟁점이 합의점에 이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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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한국이 감내할 범위 찾기 위한 마지막 움직임 있어"
APEC 전 추가 협상차 재방미 가능성도 "필요하면 갈 것"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마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이정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의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 요구' 협의 상황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 것이었는데, 미국이 상당 부분 우리 의견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0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찾기 위해 마지막 움직임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 협상단은 16일(현지시간) 러트닉 장관과 2시간 넘게 회동한 데 이어 저녁 만찬까지 함께하며 입장 조율에 나섰다.

그 결과 한미 관세 협의의 주요 쟁점인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 관련해 미국이 상당 부분 한국 입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김정관 장관은 "한국의 외환 시장에 대해서 부담을 주는 선에서는 안 되겠다는, 양측의 컨센서스가 있었다"며 "외환시장 관련한 내용이 협상의 상당한 허들이었는데, 양측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러 쟁점이 합의점에 이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공감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공유했는지 묻는 말에 "카운터파트인 러트닉에 대한 판단을 할 뿐, 트럼프 대통령까지 말할 입장은 아니다"고 선 그었다.

김 장관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김정관 장관에 앞서 19일에 귀국했다.

귀국길에 김용범 실장은 "이번 방미 전보다는 APEC 계기로 타결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대부분 쟁점에서 상당히 의견 일치를 보았지만,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이 1~2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통상전문가들은 양국 간 협의에서 현금 직접 투자, 한국 외환시장 안정화 장치 등이 해결되면 다음 쟁점으로는 3500억 달러 투자처 선정과 수익 배분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관 장관은 김 실장이 언급한 남은 쟁점을 묻는 말에는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남은 쟁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 추가 협상 진행 여부와 관련해 "관계 부처와 논의해 보고, 필요하다면 갈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APEC 전 해결 가능한 과제인지에 대해 먼저 판단이 필요하고, 필요하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과 정부 내부에서는 이번 협상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 간 정치적 결단을 통해 매듭짓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된 오는 29일까지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막판 협상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장관은 16일(현지시간)에 워싱턴 DC에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을 방문했다. 김정관 장관은 OMB와의 논의 내용을 묻는 말에 "마스가 프로젝트를 어떻게 구체화할지에 대한 것을 논의했다"고 답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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