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알아서 맞추는 로켓에 스마트 배틀십까지… ADEX 2025 성황리에 개막

임주희 2025. 10. 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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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발사해도 인공지능(AI) 기술로 표적을 감지해 타격하는 정밀 유도 로켓부터 군용 로봇개, 수소연료전지로 달리는 군용차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K-방산 신무기들이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대거 등장했다.

이날 개막한 행사에는 유럽과 중동, 남미 등 35개국에서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K-방산에 대한 세계 각국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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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국 600개사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정밀유도로켓 등 무인화 신무기 대거 등장
‘글로벌 4대 강국’ K-방산 비전 제시
한화 방산 3사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에 참가해 최첨단 K-방산 미래 전장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 제공

일산 킨텍스 ‘ADEX 2025’


어디에 발사해도 인공지능(AI) 기술로 표적을 감지해 타격하는 정밀 유도 로켓부터 군용 로봇개, 수소연료전지로 달리는 군용차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K-방산 신무기들이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대거 등장했다.

이날 개막한 행사에는 유럽과 중동, 남미 등 35개국에서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K-방산에 대한 세계 각국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일인 개막 첫 날부터 행사장은 인산인해였다.

이번 행사에는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와 AI 기술의 진화 등을 고려한 첨단·무인화 솔루션이 주를 이뤘다.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일 열린 ADEX 2025에서 방문객들이 한화 통합관을 찾아 첨단 무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임주희 기자


우선 역대 최대인 1960㎡ 규모의 통합관을 마련한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AI Defense for Tomorrow’라는 전시 주제에 맞춰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 공개한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K-NIFV)에 방문객이 들끓었다. K-NIFV는 호주 수출에 성공한 ‘레드백’ 보병전투차량을 한반도 작전 환경에 맞게 개량한 제품이다.

성능, 경제성, 전투력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장갑차와 차별돼 내수 시장뿐 아니라 수출 시장도 겨냥하는 차세대 핵심 수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행하면서 AI 기술로 표적을 정찰·감지하는 한화의 차세대 수출전략 상품이자 차세대 로켓 ‘천무 3.0’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도 이번 행사에서 처음 전시됐다.

행사장에는 AI로 다양한 위협을 예측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차세대 전략 수상함’과 세계 최초 전투체계(CMS)?통합기관제어체계(ECS)?통합함교체계(IBS)를 통합한 ‘스마트 배틀십’ 등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일 열린 ADEX 2025를 찾은 방문객들이 현대차그룹 통합관에 전시된 첨단 무기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도 기아·현대로템·현대위아 통합관으로 방산 역량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곳은 실물로 처음 전시된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였다.

중동, 유럽 등 방문객들이 설명을 듣기도 했는데, 특히 K2 전차 수출을 논의 중인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들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옆에는 AI 다족보행로봇이 서 있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과 비슷해 보이지만, 해당 로봇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우리 군에 납품하기 위해선 국내 기술로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법인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아닌 삼성전자가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모빌리티 전동화 플랫폼인 현대로템의 ‘블랙 베일’이 최초로 등장했으며, 기아 타스만 군용 지휘차 실물과 탐지·식별·무력화 장비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현대위아의 ‘대드론 방어체계’(ADS)도 처음 선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이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에 마련한 통합관에 AI 다족보행로봇이 시범 작동을 선보이고 있다. 임주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자체 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AAP)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KAI는 이날 에어버스와 협력 분야 확장을 위한 프레임 워크 양해각서(MOU),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과 미래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하며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한국형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등 KF-21 항공무기탑재체계를 대거 공개했으며, ‘하늘의 수호자’라 불리는 전자전기의 형상도 최초 선보였다.

이에 더해 중동과 아시아, 북아프리카, 유럽까지 대한민국 대공유도무기 라인업이 통합 배치되는 ‘K-방공망 벨트’의 비전을 제시하며 K-방산수출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파블로항공이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일 열린 ADEX 2025에 부스를 마련해 AI와 군집지능 기술이 적용된 군집드론 플랫폼을 전시했다. 임주희 기자


스타트업과 중소 업체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무인이동체 자율 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은 AI와 군집지능 기술이 적용된 군집드론 플랫폼을 미래 전장의 새로운 전투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대한항공과 기술협력을 통해 내년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율 군집 항공기 외관점검 시스템, 인스펙X 플랫폼도 선보였다.

STX엔진은 전차, 자주포, 장갑차 등 기동·화력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SMV 엔진 시리즈 전체 라인업을 선보였다. SMV750·520·350 엔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모델로, 차세대 궤도형 장갑차와 차륜형 플랫폼에 적용될 국내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양=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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