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뛸 때 숨죽여야 했던 LG전자...드디어 ‘9만 전자’로 장마감
인도법인 기업공개 흥행에
10여개월 만에 9만원 넘어
외국인 1843억 원 순매수
기관도 492억원어치 ‘사자’
메리츠證, 목표가 11.8만원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한주형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0/mk/20251020184802212gzew.jpg)
인도법인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에 이어 미래 사업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여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전날대비 8.08% 급등한 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인도법인이 상장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LG전자 주식을 184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16일을 제외하면 지난 2일부터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 역시 49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LG전자 주가는 이 기간 15% 이상 올랐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LG전자 주식에 매입에 나선 데에는 올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 이어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흥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 인도법인은 현지시간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장일 시초가는 주당 1710루피로,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는 18조원을 넘겼다. 이는 LG전자 시가총액(약 14조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인도법인이 현지 증시에 안착하며 LG전자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LG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확보한 1조8000억원 자금을 자사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할 예정이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번 인도법인 IPO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불확실한 글로벌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증권업계에선 인도법인 IPO의 흥행이 향후 LG전자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LG전자의 12개월 선행 목표주가로 11만8000원을 제시해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서 LG전자 인도법인 IPO의 흥행은 유의미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현지 사업가치의 외부 가격 발견과 IPO 대금 유입에 따른 자분 배분 기대감이 모회사 디스카운트 축소 및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을 자극할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법인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역시 LG전자의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현재 신성장 동력 투자 후보로는 냉난방공조(HVAC)와 로보틱스 분야가 꼽히고 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VAC와 로보틱스 등은 LG전자가 AI에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만한 산업”이라며 “기존 사업에서의 역량 강화 뿐 아니라 B2B 기반의 신성장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VAC 사업에서는 현재 비중이 높은 B2C 및 B2B 사업에 더해 AI 데이터센터향 수주 확보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경우 급격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액체냉각, 칠러(Chiller) 기반 데이터센터 수주 확장,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 등을 통해 2030년까지 LG전자의 HVAC 사업은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사업부 내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휴머노이드 지분 투자를 통해 피지컬AI(Physical AI) 시대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경우 현재 추진하는 신사업 이상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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