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건재 과시한 ‘셔틀콕 여제’, 이제는 프랑스오픈 2연패 ‘정조준’···‘숙적’ 야마구치·천위페이 중 한 명 4강서 만나는 대진

윤은용 기자 2025. 10. 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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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덴세 | AP연합뉴스



안세영이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서 우승한 뒤 왕즈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덴세 | AP연합뉴스



덴마크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이제 프랑스에서 시즌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1일부터 프랑스 세숑세비녜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지난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세트 스코어 2-0(21-5 24-2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에서는 고작 15분 만에 단 5포인트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2세트에서는 10-18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는 끈기까지 보였다. 그야말로 세계랭킹 1위에 걸맞는 모습이었다.

안세영은 이로써 시즌 8번째 우승이자 덴마크오픈 첫 우승에 성공했다. 또 최근의 우려 또한 말끔하게 씻어냈다.

시즌 시작과 함께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을 차례대로 우승하며 맹렬한 기세를 보인 안세영은 이후에도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5경기를 전부 2-0으로 승리한데 이어 6월 인도네시아오픈과 7월 일본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이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와 경기하고 있다. 오덴세 | EPA연합뉴스



그런데 일본오픈 우승 이후 안세영의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다. 7월말 중국오픈에서는 4강에서 무릎 부상으로 경기 도중 기권했고, 8월말 세계개인선수권에서는 4강에서 천위페이(5위·중국)에 패했다. 이후 중국 마스터스에서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일어서는 듯 했으나, 지난달 코리아오픈에서는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에 무너졌다.

만약 안세영이 덴마크오픈에서도 부진했다면, 아무리 세계랭킹 1위라고 할지라도 그 위치에 대해 불안하다는 평가가 충분히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덴마크오픈에서 자신의 숙적인 야마구치를 꺾고 코리아오픈의 복수를 한 것은 물론, 자신 다음의 랭커인 왕즈이를 상대로도 ‘수준 차이’를 보여주며 다시 한 번 ‘1인자’의 위치를 공고히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안세영의 눈은 프랑스오픈으로 향한다.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프랑스오픈은 지난해 안세영이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다. 디펜딩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적어도 결승에서는 자신의 ‘숙적’으로 불리는 천위페이나 야마구치와는 만나지 않는다. 야마구치와 천위페이가 모두 안세영과 같은 대진에 속했기 때문이다. 이에 셋 모두 순조롭게 승리를 이어간다면 먼저 8강에서 야마구치와 천위페이가 대결하고, 여기서 이기는 선수가 4강에서 안세영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안세영만 만나면 작아지는 왕즈이가 결승에 올라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

안세영이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와 경기하고 있다. 오덴세 | EPA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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