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장주 질주에 … 장비株도 날았다
원익홀딩스 주가 16%↑
한미반도체·유진테크 강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급등하면서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들 주가도 함께 뛰고 있다.
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고객사들이 장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11%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20.13% 오른 2만68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익홀딩스는 가스공급장치, 가스정제장치 등 반도체 공정의 핵심 장비와 반도체 특수가스, 로봇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77.13%나 올랐다.
한미반도체도 4.92% 오른 14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생산 전문 업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조하는 데 핵심 장비인 열압착(TC) 본더를 생산해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4.71%나 치솟았다.
D램 장비를 공급하는 유진테크도 이날 주가가 8.37% 뛰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물론 마이크론까지 D램 3개 회사 모두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D램 공정 전환과 생산능력(capa) 확장이 동시에 발생하는 지금 사이클에서 가장 수혜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2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외에도 팸텍(12.09%), 테스(5.66%), HPSP(4.32%) 등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제조사들의 실적 전망과 주가가 높아지면서 이들에게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 주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도체 업황 회복을 반영하는 동안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형주들의 주가는 강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의 강세 시작이 반도체 빅 사이클 기대감을 자극하며 최근 소부장 기업들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기획재정부는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AI와 로봇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150조원 규모로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첨단 산업 밸류체인 투자를 확대하고, 연내 5700억원 규모의 AI·딥테크 유니콘 펀드도 조성한다.
[오대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내은행, 캄보디아 인신매매 범죄조직 예치금 912억 동결 - 매일경제
- “10년·8만원 부으면 60세부터 월 21만원 탄다”…전국 최초 연금 어디길래 - 매일경제
- [단독] 한미, 경주서 ‘관세+원자력’ 합의문 쓴다 - 매일경제
- 예치만해도 연3.5% 이자 파킹통장과 7.5% 적금 출시 [알쓸금잡] - 매일경제
- “연봉 2억 줄테니 삼전 퇴사해”…삼성전자·SK하닉 인재 모시기 나선 이 회사 - 매일경제
- 한국 승무원 불러달랬을 뿐인데…美항공사가 소유에게 한 짓 ‘경악’ - 매일경제
- [단독] 윤석열표 동해가스전 다시 부활?…세계 정상급 석유공룡이 시추 - 매일경제
- “긴 겨울 버티게 해줘, 미국서 극찬”…세계 50대 빵 뽑힌 한국 길거리 간식 - 매일경제
- 연천군 4인가족, 내년부터 年720만원 기본소득 - 매일경제
- 폰세+와이스가 11실점이라니?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 PO 예상 소용 없다. 혼돈의 카오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