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같은 '아무개' 연기에 혼신을 다했죠"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5. 10.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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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법한 다른 인물과는 다르게 '아무개'는 분명히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 캐릭터가 잡히지 않아 답답했죠. 살기 위해 '연극'을 하는 사람으로 잡고 맞춰서 갔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굿뉴스'(감독 변성현)가 공개된 지 나흘 만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설경구는 영화에서 권력의 청부업자이자 신원불명의 아무개 역할을 맡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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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설경구
항공기 납치실화 다룬 코미디서
우스꽝스러운 청부업자역 소화

"있을 법한 다른 인물과는 다르게 '아무개'는 분명히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 캐릭터가 잡히지 않아 답답했죠. 살기 위해 '연극'을 하는 사람으로 잡고 맞춰서 갔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굿뉴스'(감독 변성현)가 공개된 지 나흘 만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설경구는 영화에서 권력의 청부업자이자 신원불명의 아무개 역할을 맡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권력자 앞에서 더 과한 충성을 보여주기 위해, 살기 위해 과장된 연기를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연극'을 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굿뉴스'는 1970년 일본 공산주의 동맹 적군파 9명이 일본항공 여객기 요도호를 납치해 북한 평양으로 향한 '요도호 납치 사건'을 각색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그는 납치된 항공기를 김포공항에 착륙시키라는 박상현 중앙정보부장(류승범)의 명령을 해결하는 권력의 청부업자 아무개 역을 맡았다. 자취를 감춘 채 막후에서 은밀히 임무를 수행하는 일반적인 청부업자와 다르게 아무개는 사건의 한가운데서 주요 정·관계 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희극인' 같은 언행을 보인다. 갑자기 시청자에게 사건 진행 상황을 요약해주는 등 말을 걸기도 한다. 심각한 사건을 우스꽝스러운 희극으로 이끌어나가는 설경구의 연기력이 녹아든 '굿뉴스'는 이날 현재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영화 10' 가운데 1위를 질주 중이다.

그는 아무개의 작중 캐릭터성에 대해 "투명인간이기도 하고, 관찰자이기도 하고, 권력자의 개 같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한껏 구겨진 쪼글쪼글한 모습으로 (연기)하고 싶어서 살도 많이 뺐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굿뉴스'의 초반 흥행 이유로 영화의 배경이 실화라는 점을 들었다. 등장인물은 모두 각색됐으나, 적군파 요원들에게 납치된 요도호가 김포에 비상착륙한 뒤 교섭을 매듭짓고 평양으로 날아가는 이야기의 큰 줄기는 모두 사실이다. 그는 "이야기가 실화라는 놀라움도 있는 거 같다. 코미디 같은 일이지만 큰 틀은 실화"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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