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같은 '아무개' 연기에 혼신을 다했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있을 법한 다른 인물과는 다르게 '아무개'는 분명히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 캐릭터가 잡히지 않아 답답했죠. 살기 위해 '연극'을 하는 사람으로 잡고 맞춰서 갔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굿뉴스'(감독 변성현)가 공개된 지 나흘 만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설경구는 영화에서 권력의 청부업자이자 신원불명의 아무개 역할을 맡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납치실화 다룬 코미디서
우스꽝스러운 청부업자역 소화

"있을 법한 다른 인물과는 다르게 '아무개'는 분명히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 캐릭터가 잡히지 않아 답답했죠. 살기 위해 '연극'을 하는 사람으로 잡고 맞춰서 갔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굿뉴스'(감독 변성현)가 공개된 지 나흘 만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설경구는 영화에서 권력의 청부업자이자 신원불명의 아무개 역할을 맡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권력자 앞에서 더 과한 충성을 보여주기 위해, 살기 위해 과장된 연기를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연극'을 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굿뉴스'는 1970년 일본 공산주의 동맹 적군파 9명이 일본항공 여객기 요도호를 납치해 북한 평양으로 향한 '요도호 납치 사건'을 각색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그는 납치된 항공기를 김포공항에 착륙시키라는 박상현 중앙정보부장(류승범)의 명령을 해결하는 권력의 청부업자 아무개 역을 맡았다. 자취를 감춘 채 막후에서 은밀히 임무를 수행하는 일반적인 청부업자와 다르게 아무개는 사건의 한가운데서 주요 정·관계 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희극인' 같은 언행을 보인다. 갑자기 시청자에게 사건 진행 상황을 요약해주는 등 말을 걸기도 한다. 심각한 사건을 우스꽝스러운 희극으로 이끌어나가는 설경구의 연기력이 녹아든 '굿뉴스'는 이날 현재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영화 10' 가운데 1위를 질주 중이다.
그는 아무개의 작중 캐릭터성에 대해 "투명인간이기도 하고, 관찰자이기도 하고, 권력자의 개 같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한껏 구겨진 쪼글쪼글한 모습으로 (연기)하고 싶어서 살도 많이 뺐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굿뉴스'의 초반 흥행 이유로 영화의 배경이 실화라는 점을 들었다. 등장인물은 모두 각색됐으나, 적군파 요원들에게 납치된 요도호가 김포에 비상착륙한 뒤 교섭을 매듭짓고 평양으로 날아가는 이야기의 큰 줄기는 모두 사실이다. 그는 "이야기가 실화라는 놀라움도 있는 거 같다. 코미디 같은 일이지만 큰 틀은 실화"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0년·8만원 부으면 60세부터 월 21만원 탄다”…전국 최초 연금 어디길래 - 매일경제
- “연봉 2억 줄테니 삼전 퇴사해”…삼성전자·SK하닉 인재 모시기 나선 이 회사 - 매일경제
- 예치만해도 연3.5% 이자 파킹통장과 7.5% 적금 출시 [알쓸금잡] - 매일경제
- “우크라 그만 때리라고?”…푸틴, 트럼프에 종전 대가로 요구한 것은 - 매일경제
- ‘실패작 대왕고래’ 책임자 성과상여금만 2년간 7500만원 수령? - 매일경제
- 국내은행, 캄보디아 인신매매 범죄조직 예치금 912억 동결 - 매일경제
- [속보] 조현 “캄보디아서 10여 명 추가 체포·2명 구출” - 매일경제
- [단독] 동해심해가스전 2차 시추 ‘청신호’...우선협상대상자로 BP 잠정 선정 - 매일경제
- “내가 흡연 허락했는데 교사가 왜”…전북교사노조, 악성 민원 학부모 조치 촉구 - 매일경제
- 폰세+와이스가 11실점이라니?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 PO 예상 소용 없다. 혼돈의 카오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