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최원태는 삼성 영웅 등극, 김경문도 인정했는데…'78억' 엄상백은 볼넷→홈런 헌납에 눈물, 가을에 진짜 부활 가능한가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극과 극이다.
2024시즌이 끝난 후 FA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최원태와 엄상백. 최원태는 4년 최대 총액 70억을 받는 조건으로 LG 트윈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엄상백은 최원태보다 많은 4년 최대 총액 78억을 받고 KT 위즈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 시즌 활약은 어땠을까. 최원태는 올 시즌 27경기 8승 7패 평균자책 4.92를 기록했다. 금액에 비하면 다소 아쉽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아리엘 후라도-원태인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삼성이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는데 힘을 더했다.
반면 엄상백은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8경기에 나와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 6.58 이었다. 전반기 15경기 1승 6패 평균자책 6.33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고, 후반기에는 5선발 탈락이라는 아픔도 겪었다. 주로 불펜으로 나섰지만 13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7.56으로 전반기보다 더 좋지 않았다. 그래도 9월 확대 엔트리 때 다시 올라와 9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 0.87로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어쩌면 두 선수에게 이번 가을야구 무대는 정규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기회였다. 정규 시즌도 중요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단기전에서 한 번의 호투는 그야말로 큰 임팩트를 안겨주기에, 팬들도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최원태는 삼성의 영웅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10월 9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시즌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 11.16에 달했던 최원태는 가을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단번에 털어냈다. 끝이 아니었다. 10월 19일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실점 괴력을 뽐내며 삼성에 또 한 번 승리를 안겼다. KBO리그 최고의 외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해 가져온 승리이기에 더욱 값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동안 최원태가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포스트시즌 사나이인 것 같다.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1회 홈런 맞고 정신 차렸다. 완벽하게 던졌다. 덕분에 승리했다"라고 했고, 적장 김경문 감독도 "최원태가 자신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반대로 엄상백은 웃지 못했다. 엄상백도 최원태와 마찬가지로 가을야구 무대에서 약했다. 올 시즌 전까지 준PO 4경기 2패 평균자책 6.43, 플레이오프 2경기 평균자책 6.75, 한국시리즈 1경기 1패 평균자책 6.75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2차전 팀이 1-7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가을야구 첫 등판. 그런데 1사 이후에 한승혁을 대신해 올라온 엄상백은 올라오자마자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태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강민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조동욱, 정우주, 황준서, 주현상, 박상원, 한승혁이 9회 1아웃까지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만약 엄상백이 투런홈런을 맞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9회를 1-5로 맞이할 수 있었다. 노시환의 홈런과 하주석, 허인서의 연속 장타가 터져 3-5까지 만들 수 있었다. 3-7과 3-5는 상대 배터리가 느끼는 중압감이 다르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이 9회초 홈런을 맞았으나 다른 투수의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라고 했다.
엄상백에게 다시 기회가 올 수 있을까. 기회가 온다면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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