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늘었지만…“10월 이후 역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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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늘었지만, 10월 이후 역성장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막판 구매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고, 우호적인 정책 변화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확대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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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늘었지만, 10월 이후 역성장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막판 구매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고, 우호적인 정책 변화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확대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엘에스(LS)증권은 20일 이차전지(배터리) 이슈 점검 보고서를 내어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비롯한 전기차의 9월 글로벌 판매량과 한국 이차전지 수요 성장률, 3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 호조를 추세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시장조사 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약 2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2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66%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유럽과 중국은 43만대, 130만대로 각각 1년 새 36%,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를 쓴 정경희 엘에스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한 배경으로 유럽의 경우 보조금 혜택이 큰 보급형(저가형) 신모델 출시를 꼽았다. 이에 따른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한 영국의 보조금 재개, 미국의 세제 혜택 제도 폐지에 앞선 선구매, 중국 비야디(BYD)의 5분 내외 급속 충전 기술 공개 등을 전기차 판매 증가 요인으로 짚었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이런 판매량 증가가 향후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단정해서는 안 되고 10월 이후 판매량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판매량은 기본적으로 모수가 커지면서 월간 판매량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1∼9월 전기차 판매량의 북미 증가세가 다른 지역 대비 저조했다는 점과 중국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은 국내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점 등을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스엔이(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비야디의 올해 상반기 유럽 내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3.1% 증가하며 유럽시장에서의 확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보조금 정책이 유지됐던 지난 1∼9월 누적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새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이후 판매량 급감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지적이다. 로모션에 따르면 1∼9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총 14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900만대(24%), 유럽 300만대(32%), 북미 150만대(11%), 기타 지역 120만대(48%) 증가해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의 성장 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 발표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조기 일몰에 따라 지난달 선구매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구에너지 선호 정책으로 전기차 관련 정책 축소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 내 국내기업의 현지 캐파(생산능력) 증가 및 유럽 판매 둔화로 한국 이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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