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차세대 리더-스포츠] 유병훈 프로축구 FC안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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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2일 부천종합운동장은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응원 나온 2000여 명의 안양 시민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가난한 시민구단 FC안양이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대기업 구단들을 물리치고 K리그2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K리그2에서 보랏빛(FC안양의 유니폼 색깔) 돌풍을 일으키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을 때만 해도, 그렇게 해서 올해 K리그1로 승격했을 때만 해도 FC안양의 도전은 그 정도에서 멈출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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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태준 기자)
지난해 11월2일 부천종합운동장은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응원 나온 2000여 명의 안양 시민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가난한 시민구단 FC안양이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대기업 구단들을 물리치고 K리그2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만년 2부리그 팀이었던 FC안양은 그토록 간절했던 1부리그 승격 티켓을 얻었고, 그 중심에는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있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보랏빛(FC안양의 유니폼 색깔) 돌풍을 일으키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을 때만 해도, 그렇게 해서 올해 K리그1로 승격했을 때만 해도 FC안양의 도전은 그 정도에서 멈출 것으로 예상됐다. 올 시즌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꼽힐 만큼 기존 1부리그 팀들과의 실력차가 큰 것으로 평가된 탓이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유 감독은 올 시즌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반드시 1부리그에 살아남겠다"는 포부를 다부지게 내비쳤다.
10월16일 현재 FC안양은 11승6무15패로 8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의 성적만 유지하면 2부리그 강등권에서 벗어난다. 수장으로서 그가 팀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내용은 명확하다. "항상 결승전처럼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여기에는 다른 구단에 비해 더 끈끈한 감독과 선수 및 스태프 간 신뢰가 작용한다. 골리앗을 상대로 한 다윗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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