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첫삽…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속도’

종합병원·의료연구단지 등 갖춘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건설
市 ‘100만 자족도시’ 핵심 사업
1조5천억 투자… 2028년 준공

20일 오후 파주시 서패동 432번지 일원에서 열린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착공식’에서 김경일 시장과 박대성 시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추진 중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경기일보 2024년 12월9일자 인터넷판)이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6년 만에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 사업은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한 민관합동 SPC(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시행하며 서패동 45만㎡에 조성되며 총사업비만 1조5천억원이 넘는다. 종합의료시설(종합병원),혁신 의료 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다.

2020년부터 추진해온 해당 사업은 같은 해 6월 국립암센터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2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같은 해 7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 완료 등이 진행돼 왔다.

김경일 시장은 지난해 4월 미국을 방문,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와 바이오-메디컬 생태계 발전 및 기술혁신을 위한 우호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시는 2022년 파주에서 PMC 법인과 마이애미대 의대가 PMC 내 연구센터 건립 및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11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확정한 데 이어 사업 변경 승인(실시계획 인가)까지 마친 PMC 조성 사업은 지장물 보상금 약 1천700억원 규모에 토지는 29만4천여㎡, 하우스 등 지장물은 86건 등 매입을 완료했다.

정해오 평화경제과장은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내년 상반기 유치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와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사전 조사한 결과 대학병원 두세 곳이 참여 의향을 밝히는 등 유치 전망이 밝다.

운정신도시 최대 커뮤니티인 운정신도시연합회가 회원 4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부지 내 국립암센터 혁신연구센터, 종합병원 건립 조속 추진은 최근 5년간 상위 2위를 차지한 바 했다.

시는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의 핵심 사업으로 PMC 조성 사업을 꼽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서패동 432번지 일원에서 김경일 시장과 박대성 시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김경일 시장은 “PMC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파주가 경기 북부의 바이오헬스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