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태 여파로 동남아 여행 수요 ‘뚝’…일본 인기는 나날이 ↑

김정원 기자 2025. 10. 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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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감금 사태를 계기로 국내에서 캄보디아와 주변 동남아 국가로의 여행 수요가 뚝 떨어지고, 일본 여행이 반사 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한 여행사 관계자도 "캄보디아 사태 이후 동남아 여행 상품의 인기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며, 기존 예약한 손님들이 취소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며 "또한 이 여파로 대만, 홍콩 여행 상품까지 인기가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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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출발 베트남·태국 필리핀 노선 탑승률 떨어져
지난 명절부터 이어진 일본 노선 인기 이번 사태로 더욱 상승
최근 캄보디아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동남아 여행 수요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여파로 일본 여행 수요는 역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 사진은 2023년 하계 피서 휴가를 떠나기 위해 대구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의 모습. 대구일보DB

캄보디아 한국인 감금 사태를 계기로 국내에서 캄보디아와 주변 동남아 국가로의 여행 수요가 뚝 떨어지고, 일본 여행이 반사 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일보 취재진이 대구공항에서 만난 여행객들은 모두 일본 혹은 대만으로 출국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동구에 거주하는 박연주(31)씨는 "원래 다낭 쪽으로 휴가를 갈 계획이었으나 최근 캄보디아 사태가 심각해지며 일본으로 행선지를 바꿨다"며 "나뿐만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도 이번 사태로 동남아에 대해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객 김진호(29)씨 역시 "이번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당분간 동남아 여행은 힘들 것 같다"며 "베트남이나 태국이 캄보디아와 같은 환경은 아니겠지만 전체적인 동남아 기피 현상이 심해지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한 여행사 관계자도 "캄보디아 사태 이후 동남아 여행 상품의 인기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며, 기존 예약한 손님들이 취소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며 "또한 이 여파로 대만, 홍콩 여행 상품까지 인기가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동남아 노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인기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 10월 13~19일의 경우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동남아 노선은 베트남(나트랑·다낭), 태국(수완나품), 필리핀(세부)이었다. 탑승률을 보면 베트남의 경우 나트랑 69.8%, 다낭 80.4%를 기록했다. 태국은 83.2%, 필리핀 66.6%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0월 13~19일 현재 대구공항에서 운영 중인 동남아 노선은 베트남(나트랑·다낭), 태국(수완나품)으로, 탑승률은 베트남의 경우 61.9%, 79%였고 태국의 경우 76.5%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동남아 국가로의 발길이 줄어드면서 일본 여행 인기는 더욱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13~19일 대구공항에서 운영 중인 일본 노선 간사이·나리타·후쿠오카의 탑승률은 각각 91.9%, 93.8%, 94.1%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각각 96.6%, 90.3%, 96.1%로 소폭 상승한 것을 보여준다.

오영수 티웨이항공 대구지점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동남아행 노선의 인기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며 "대구의 경우 기존부터 동남아 노선보다는 일본 노선이 좀 더 있기가 있었지만, 명절이 지나고 캄보디아 사태가 심화되면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으며 향후 그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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